재집권 6개월 트럼프 "죽었던 美 되살려…이젠 가장 존경받는 나라"
CBS 지지율 조사 42%…2월 53%서 ↓
20일(현지시간) 백악관 복귀 6개월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핫하고(the "hottest") 존경받는 나라가 됐다"고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은 내 두 번째 임기의 6개월 기념일로,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도 중대한 시기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많은 좋은 일들을 했고 훌륭한 성취를 이뤘다"며 "그중에는 무역이나 경우에 따라 우정 외에는 우리와 큰 관련이 없는 여러 나라에서의 전쟁을 끝낸 일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성과에는 지난 5월 인도·파키스탄 무력 충돌 휴전과 6월 민주콩고·르완다 평화협정 체결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가 취임 후 24시간 내 종전을 공언했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여전히 휴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개월은 한 나라를 완전히 되살리기에 긴 시간은 아니"라면서도 "1년 전 우리나라는 죽은 나라로 회복의 희망이 거의 없었지만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핫하고 존경받는 국가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행복한 기념일"이라고 쓰며 자신의 재집권 6개월을 자축했다.
이 같은 자화자찬에도 이날 CBS 방송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6개월 차 지지율은 42%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취임 직후인 지난 2월 조사 당시 53%에서 11%포인트 이상 낮아진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20일 재집권한 이후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 기조 아래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 일본을 비롯한 주요 동맹국들에 국방비 증액도 강하게 압박하고 있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로부터는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까지 국방비 지출을 늘리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내부적으로는 핵심 국정 의제를 담은 대규모 감세안을 이달 초 공화당 주도로 통과시켰고, 불법 이민자 추방과 친환경 정책 폐기 등을 강력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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