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마저도 성폭력..끝나지 않은 지옥

김유나B 2025. 7. 1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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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부산의 한 아동보호시설에서 시설 간부로부터 오랜기간 성폭력에 시달려온 한 여성의 이야기, 어제(15)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시설 보호 청소년을 노린 건 시설 간부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08년, 9살 나이에 보육원에 입소한 김정의 씨.

친부로부터 지속적 성적 학대를 당해 온 김씨는 이곳은 자신의 안전한 피난처가 될 거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마저 보육원 간부로부터 지속적인 성폭력을 당하게 됐고,

더 이상 도망갈 곳 없는 김씨가 의지할 데라곤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상담기관뿐이었습니다.

[김정의 씨(가명)]
"트라우마 때문에 제대로 일상생활도 못 해요. 다 잘 살라고 하는데 잘 사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지금도 치료받고 상담받는.."

하지만 고등학생이던 2017년, 자신의 고민을 들어주던 20대 사회복지사마저
김씨를 그냥두지 않았습니다.

"보호자 역할을 해주겠다", "자신의 집에 와서 살라"며

김씨를 유인하려 했고, 급기야 성범죄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김정의 씨(가명)​]

"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 있어서 도움 요청을 받으려고 갔더니 유사 강간이 있었고...영도다리에 투신했다 구조된..."

결국 김씨의 신고로 이 사회복지사는 3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재판부는"사회복지사 실습을 하며 알게 된 청소년을 강간하려 하고, 상해까지 입혔다"며 강하게 꾸짖었지만,

김씨에게 남은 건 이제,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깊은 불신뿐이었습니다.

[이승애 / 변호사]
"보호자가 없는 아이들에 대해서 이런 사건이 일어났다는 점이 문제고요. 그다음에 그 아이들을 보호해 줘야 될 센터나 시설 같은 데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문제고..."

MBC보도 이후 부산시와 관할구청은 아동보호시설에서 생활하는 모든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폭력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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