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PICK] 대기업 임원 ‘우먼 파워’…‘사외이사 쏠림’ 지적도

주요 대기업들에서 여성 임원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주요 대기업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해보니, 여성 임원 및 여성 과장~부장급 중간관리자 비중이 꾸준히 늘었다. 삼성전자는 임원 중 여성 비중(사외이사 제외)이 2014년 4.2%에서 2024년 7.4%로 늘었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여성 중간관리자 비율이 30%에 달했다.
남성이 많은 철강·자동차 기업들도 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에선 관리·직책자 수당을 받는 여성 리더가 2022년 114명(2.0%)에서 2024년 157명(2.5%)으로, 여성 임원은 8명(3.7%)에서 11명(4.1%)으로 늘었다.
현대자동차에선 지난해 총보수(성과급 포함) 기준 여성 임원의 연 평균 급여(4억9578만원)가 남성 임원(4억6284만원)보다 3200만원 가량 더 많았다.
다만, 여성 임원 증가세가 아직은 사외이사 중심이란 지적도 있다. 이날 리더스인덱스 분석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기준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낸 376곳의 임원 1만5016명 중 여성 비중은 8.1%(1210명)로, 2019년(3.8%)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 이사회는 특정 성별로만 구성되지 않도록 의무화한 개정 자본시장법이 2022년 시행된 영향이다. 분석 대상 기업에서 지난해 여성 사외이사 수는 2019년 대비 7.6배(38명→292명)로 늘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형식적인 여성 머릿수 채우기에서 더 나아가, 여성 경력단절이나 승진 누락을 유발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수민 기자 kim.sumi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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