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단-녹산선 입찰 ′유찰′..무리한 지하화가 원인?

이승엽 2025. 7. 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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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서부산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하단-녹산선 건설 사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어제(30)까지 진행된 사업자 모집 입찰에 단 한 곳도 응하지 않은 건데요.

노선에 포함된 ′지하화′ 공사 구간이 영향을 미쳤을 거란 분석입니다.

이승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22년부터 본격 추진된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 사업.

하단역에서 을숙도를 지나 녹산산업단지까지 13km 구간에, 1조 5천여억 원을 들여 도시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부산교통공사가 지난달 중순, 사업자 모집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는데, 신청서 제출 마감일까지, 한 곳의 사업자도 응하지 않은 겁니다.

내년 9월 착공 목표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

사업자들은 연약지반이 포함된 ′지하화′ 공사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
"1회는 유찰됐다고 저희가 내부적으로...아무래도 사업 규모나 난이도 대비 공사비가 조금 부족하다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이승엽 기자]
"당초 제 뒤로 보이는 명지국제신도시의 경우 고가를 통한 지상화 방식으로 추진됐지만, 주민 반발 등의 이유로 지하화로 변경됐습니다."

연약지반 지하공사의 경우 위험성이 높아 추가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1조 2천억 원으로 책정된 공사비가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합니다.

[정진교 / 부산과학기술대학교 첨단공학부 교수]
"(연약지반) 공사에 따른 리스크, 또 안전 관리 문제, 공사비가 적다면 시공사에서 선뜻 공사를 하겠다고 응찰하는 회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교통공사는 이번 달 입찰 재공고에 나서겠단 입장.

하지만 공사조건과 공사비 조정 없인 사업 참여자를 찾는게 쉽지 않을 거란 이야기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엽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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