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째 버티는 윤석열에 한남동 주민들 '진절머리'... "빨리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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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헌재)의 파면 선고에도 5일째 한남동 관저 퇴거를 미루는 윤석열씨를 향해 인근 주민, 자영업자, 노동자 등이 "빨리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윤씨 지지자들은 파면 선고가 있었던 지난 4일 이후 한남동을 잘 찾지 않았다(관련기사: 윤석열 파면 다음날... 텅 빈 한남동, 힘 빠진 광화문 https://omn.kr/2cwwe). 하지만 윤씨의 퇴거가 늦어지면서 자유대한국민연대, 자유통일당, 자유대학 등 윤씨를 지지하는 일부 단체는 이날부터 다시 관저 주변에 집회를 신고해 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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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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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이 난 지난달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의 모습. |
| ⓒ 권우성 |
"윤석열 지지자들이 또 한남동에서 집회를 연다고요? 어우 못살아 진짜. 나 이 동네에서 계속 일해야 하는데..." - 한남동 도시가스 검침원 김아무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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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한남초등학교 앞 풍경. 탄핵 이전과 달리 윤석열씨 지지자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다. |
| ⓒ 박수림 |
한편, 관저 입구 주변은 여전히 경비가 계속되고 있었다. 윤씨가 헌재의 파면 결정에도 5일째 관저를 점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저로 향하는 길은 바리케이드(질서유지선)와 함께 경호처 직원으로 보이는 이들이 막고 서있었다. 곳곳에 배치된 경찰도 관저 인근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어떤 이유로 방문했나'라고 묻거나 '이 주변은 사진 찍으면 안 된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윤씨 지지자들은 파면 선고가 있었던 지난 4일 이후 한남동을 잘 찾지 않았다(관련기사: 윤석열 파면 다음날... 텅 빈 한남동, 힘 빠진 광화문 https://omn.kr/2cwwe). 하지만 윤씨의 퇴거가 늦어지면서 자유대한국민연대, 자유통일당, 자유대학 등 윤씨를 지지하는 일부 단체는 이날부터 다시 관저 주변에 집회를 신고해 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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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을 비호하는 이들이 탄핵심판 선고일인 지난 4일 오전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다. |
| ⓒ 박수림 |
이어 그는 '이날부터 다시 윤씨 지지자들이 한남동 일대에 집회를 신고했다'는 기자의 말에 한숨을 쉬면서도 "그런데 헌재에서 파면 결정이 내려졌으니 (윤씨를 지지하는) 국민도 수긍해야 하는 거 아니냐. (윤씨도) 관저를 빨리 나가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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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윤석열 대통령 '파면'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해 인용 선고를 했다. 탄핵 소추 111일, 변론 종결 38일 만이다. 사진은 지난 2024 3월 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 참석한 윤 전 대통령. |
| ⓒ 연합뉴스 |
그러면서 "윤석열이 하루라도 빨리 관저를 떠나야 한다"며 "파면됐는데도 국민 세금으로 사는 꼴인데 (파면 이후) 오늘까지 산 것은 사비로 계산해야 하는 거 아니냐. 어쩜 그리 국민 생각은 하나도 안 하나"라고 꾸짖었다.
인근 빌라에서 관리인으로 일하는 유아무개(76)씨는 "그간 윤석열 지지자들이 빌라 입주민이 사용하는 분리수거장에 태극기나 쓰레기를 버리고 갔다. 허락 없이 주차장 바닥에 박스를 깔고 자기도 했고, 심지어는 빌라 1층 공동 현관이 열린 틈을 타 춥다며 건물 안에 들어오기도 했다"면서 진절머리가 난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가 (관저를) 나가야 (지지자들이) 안 그러지. 뭐 한다고 계속 그 안에 있나"라고 일갈했다.
한편 윤씨는 오는 11일 관저에서 나와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자택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면된 대통령이 언제까지 관저를 비워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명문 규정은 없다. 다만, 윤씨보다 앞서 파면된 박근혜씨는 지난 2017년 3월 10일 파면 선고 후 이틀 만인 3월 12일 청와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거처를 옮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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