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질문 답변 준비' 지시에, 여수시 공무원들 불만 토로
김종호 2025. 3. 27. 19:03
부시장 지시사항으로 관련 공문 하달... 여수시 "현황 사업 자료 보충 위해 내린 공문"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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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명 여수시장이 여수시의회 시정 질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
| ⓒ 김종호 |
최근 여수시가 주간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부시장 지시사항으로 '시정 질문, 답변 준비 철저와 적극 대응'이라는 공문을 일선 부서에 하달해 논란이다. 일선 직원들은 정기명 여수시장이 시의회 시정 질의 과정에서 업무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는 등 도마 위에 오르자 이런 지시가 내려온 것이라며 "이제는 시장의 예상 질의 문제집까지 직원들이 만들어야 하냐"라는 볼멘소리를 내놓고 있다.
해당 공문에는 시의회에서 질의 답변 시 각 부서장과 팀장이 필요한 자료를 옆에서 지원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돼 있다. 이를 위해 질의답변서를 상세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국소 단별로 500건 정도 예상 질의답변 자료를 사전에 작성해 계속 업그레이드시켜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질의답변서는 부서별로 80~100건으로, 주요 현황을 비롯해 역점 당면 사업 추진상황, 시의회 관심 사업, 언론 이슈 사업, 다수인민원 진행 상황 등이 대상이다. 또 가급적 1문 1답 형태로 1페이지 이내로 작성해 오는 4월 3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일부 직원들은 "부서별로 100건에 가까운 예상 질의답변 자료를 제출하라고 하면 어떻게 준비하겠냐"며 "시장님의 업무 파악을 직원들이 대신해 줄 수 없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여수시 관계자는 "기존 각 부서에 현황 사업 자료에 보충하기 위해서 내린 공문"이라며 "직원들도 현황에 관한 공부도 하고, 시의회 시정 질의 시 답변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정기명 여수시장은 지난 14일 여수시의회 제244회 임시회 시정 질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도마 위에 올랐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탑전남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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