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도 제재 압박 "협상 테이블 나오라"
[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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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제재 예고를 보도하는 CNN방송 |
| ⓒ CNN |
AP통신·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에 "러시아가 지금 전장에서 우크라이나를 강타하고 있는 사실에 근거해 나는 휴전 및 평화에 대한 최종적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은행 제재를 비롯해 여러 제재 및 관세를 강력하게 고려하고 있다(strongly considering)"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말한다. 너무 늦기 전에 협상 테이블로 나오라"고 촉구했다.
"모든 당사자가 협상에 나와야... 당근과 채찍 다 쓸 것"
이와 관련해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당사자가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그것을 당근으로 할 수도 있고, 채찍으로도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이 지금도 광범위한 러시아 제재를 시행하는 상황에서 추가 제재할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엄청나게 많이 남았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을 테이블로 불러들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제안이 많다"라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일부 영토를 러시아에 양보해야 한다며 종전 협상을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월 28일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기자들을 앞에 두고 거친 설전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전 보장을 요구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무례하다", "미국을 무시했다", "평화를 위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고 비난했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물러서지 않고 "살인자(푸틴)와의 타협은 있을 수 없다"라고 맞섰다.
당시 회담에서 예정됐던 양국의 광물협정 서명은 취소됐고, 백악관은 젤렌스키의 사임까지 요구하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뿐만 아니라 군사 정보 공유도 중단했다. 이날 미국 위성 사진 제공업체 맥사 테크놀로지는 미국 정부가 위성 이미지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접근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푸틴 믿는다"... 미-우크라 협상 재개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확인했다.
그는 "나는 푸틴 대통령을 믿는다"라며 "지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엄청나게 폭격하고 있지만, 나는 러시아와 잘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협상 카드가 없는데도 상대하기가 솔직히 더 어렵다"라며 "러시아를 상대하기가 아마도 더 쉬울 수도 있는데, 러시아는 카드를 갖고 있고 우크라이나를 폭격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라고 우크라이나를 거듭 비판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들이 평화를 원하는지를 알아야 한다"라며 "만약 그들이 합의를 원하지 않으면 우리는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백악관 설전에 대해 사과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안과 광물협정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다음 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나 이를 논의할 예정이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만나 대화를 정상 궤도로 다시 돌려놓고 평화 협정을 성사시킬 것"이라고 말했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번 회담이 의미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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