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국 악성 미분양 2.3만가구…11년 3개월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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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사가 완료됐는데도 분양이 되지 않은 이른바 악성 미분양 주택이 11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수도권 외 지방에서의 상황이 심각합니다.
류정현 기자, 전국 악성 미분양 물량 얼마나 됐습니까?
[기자]
지난달 말 기준으로 준공 후 미분양, 말씀하신 악성 미분양 물량은 전국에서 약 2만 3천 가구였습니다.
전달보다 6.5%, 1천400가구가량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13년 10월 이후 최대치입니다.
특히 지방 상황이 심각한데요.
늘어난 악성 미분양 물량 중 86%가 지방에서 발생했습니다.
대구가 401 가구로 가장 많이 늘었고 부산 382 가구, 경남 257 가구 늘어나는 등 경상도 지역이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아직 공사 중인 물량까지 포함한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말 약 7만 2천 가구로 전달보다 3.5% 증가했습니다.
[앵커]
전국적으로 주택 공급 지표도 우하향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주택 건설 인허가 건수는 모두 약 2만 2천 가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했습니다.
그런데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11% 늘어났고 지방은 50% 넘게 줄면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주택 착공 물량도 사정이 비슷한데요.
전국 주택 착공 물량은 1년 전보다 55% 넘게 줄어들며 1만 가구대로 떨어졌는데 서울은 반대로 약 56% 늘어난 2천 가구가 공사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지방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과 수요가 나란히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견기업들의 법정관리가 이어지고 있는 건설업계에는 찬바람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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