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관계자 "김용현 비화폰 봉인돼 보관, 통화기록 확인 가능"

김도균 2025. 2. 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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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계엄 선포를 건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비화폰이 현재 경호처에 봉인된 상태로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내란 국조특위)'의 5차 청문회에서 대통령 경호처 관계자는 '김용현 전 장관이 사용하던 비화폰이 현재 경호처에 보관돼 있느냐'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봉인된 상태로 보관 중"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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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국조특위] 민주당 "비화폰 속히 수사해야"

[김도균 기자]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1차 집행을 저지한 혐의 조사를 위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에 출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계엄 선포를 건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비화폰이 현재 경호처에 봉인된 상태로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내란 국조특위)'의 5차 청문회에서 대통령 경호처 관계자는 '김용현 전 장관이 사용하던 비화폰이 현재 경호처에 보관돼 있느냐'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봉인된 상태로 보관 중"이라고 답변했다.

경호처에서 비화폰 업무를 맡고 있는 이 관계자는 이날 실명과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상태로 진술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전화기의 전원을 켜면 통화 기록 확인이 가능한가"란 윤 의원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김 전 장관이 쓰던 비화폰의 뒷번호가 9400번이 맞느냐'는 질문에는 "정확하게 기억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이 "이 전화기를 압수하면 불법 내란 주요 임무 종사자들 간에 무슨 통화가 있었는지 바로 확인 가능한 게 맞느냐"라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내란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비화폰에 대해 경호처 비화폰 업무를 맡고 있는 관계자에 질의하고 있다.
ⓒ 유성호
박선원 민주당 의원도 경호처 비화폰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거듭 촉구했다. 박 의원은 "비화폰 통화 기록이 매우 중요하다. 김건희 여사가 조태용 국정원장에게 명태균 등에 관해 감시, 지시를 요청했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수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같은 당 백혜련 의원도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직원들에게 비화폰 서버에 대한 삭제를 지시했다면 그 자체는 내란죄에 대한 증거인멸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자장은 지난해 12월 7일 비화폰을 관리하는 직원에게 단말기 정보를 삭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비화폰은 12·3 비상계엄 사태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있어 핵심 물증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주요 내란 혐의 피의자들이 계엄 모의 단계부터 실행 국면까지 비화폰을 사용해 의사소통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이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세 차례나 반려하면서 비화폰 수사는 현재 별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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