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안성 고속道 사고 사과드려…비상대책반 운영 중”

25일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소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량 연결작업 중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인명 수색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25일 경기 안성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교각 붕괴로 인명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사과의 말씀 드리며 사고 수습 및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함진규 사장은 오후 12시경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파악하고 사고 수습을 지휘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공사는 현재 본사에 비상대책반을, 사고현장과 안성의료원에 현장상황반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사고지역 인근 사업단 및 본부의 인력을 현장과 병원에 투입해 지원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9분경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 54-4 인근 고속도로 교량 공사 중 DR거더 런칭 완료 후 런칭장비를 철수하는 과정에서 거더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0명이 추락해 현재 4명이 사망(안성의료원 3명, 평택 굿모닝병원 1명)하고 5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가 발생한 천안-안성고속도로 제9공구(4.1km)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호반산업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고 있으며, 장헌산업이 해당 교량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경찰청, 소방청, 고용노동부 등 4개 기관이 합동으로 해당 사고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