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사고’ 서울세종고속도로, 현대엔지니어링 주관…공사 공정률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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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교각 위 구조물이 붕괴돼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곳은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9분쯤 충남 천안의 서북구 입장면 인근 서울세종고속도로 9공구에서 교량 작업 중 교각 위 슬라브 상판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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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 개통 계획…사고로 지연될 듯
25일 교각 위 구조물이 붕괴돼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곳은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공사의 주관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맡고 있다. 해당 구간의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62.5%), 호반산업(37.5%) 컨소시엄이다. 하도급사는 장헌산업이다.
이 공사의 사업비는 2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서는 DR거더 런칭 가설 공법이 적용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공법은 교량 건설에 사용되는 공법으로, 일반 크레인 가설 공법에 비해 속도는 느리지만 자연환경 훼손 및 하부 지형·지물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로 알려졌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전체 134㎞로, 수도권(안성∼구리·총 길이 72㎞), 비수도권(세종∼안성·오송지선 포함 62㎞) 구간으로 나뉜다. 수도권은 지난 1월1일 개통됐다. 사고가 난 현장은 세종~안성 구간 11개 공구 중 9공구다. 국토부는 서울세종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기존 경부고속도로는 약 10%, 중부고속도로는 약 15%의 교통량이 감소하면서 수도권 상습 차량정체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종∼안성 전체 구간은 2019년 착공해 2026년 말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었다. 당초 작년 6월 개통을 목표로 했으나 일정이 지연됐다. 현재 공정률은 약 60% 수준이다. 그러나 이번 사고에 따른 수색 및 잔해 수습, 붕괴 원인 조사 등 후속 조치로 인해 개통 일정 역시 뒤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9분쯤 충남 천안의 서북구 입장면 인근 서울세종고속도로 9공구에서 교량 작업 중 교각 위 슬라브 상판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크레인으로 옮기던 상판이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인해 4명 사망, 5명 중상, 1명 경상 등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이번 사고 사고 수습을 위해 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했다. 박 장관은 “무엇보다 작업자 구조와 추가붕괴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고용노동부, 소방청, 경찰청, 충청남도, 천안시,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고현장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입장문을 내고 “당사 시공현장의 인명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고, 부상을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조속한 현장 수습과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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