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교과서 채택률 전국 평균 30%... 대구는 100%,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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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올해 1학기 초·중·고 일부 학년에 도입하기로 한 AI 디지털교과서 선정률이 30%대 초반 수준으로 집계된 가운데 대구는 100% 선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부는 "전국에서 유독 대구교육청만 AI 디지털교과서를 100% 채택했다는 사실은 자율선정을 위해 노력해왔던 대구교사들에게 무력감과 모멸감을 안겨주는 것"이라며 "대구교육청은 이에 대한 답을 내놔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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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backmin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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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교육청. |
| ⓒ 조정훈 |
20일 교육부가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AI 디지털교과서를 선정했거나 선정 예정인 학교는 지난 17일 기준 전체 1만1921개교 중 3857개교(32.4%)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별 선정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로 466개교 중 466개교 모두가 선정해 100%를 기록했다. 그다음으로 강원 49%, 충북·경북 45%, 경기 44%, 제주 41%, 부산(35%) 순이었다.
반면 전국 평균에 미치지 않은 곳은 충남(25%), 서울(24%), 전북(21%), 인천·대전(20%), 울산(15%), 광주(12%), 경남(10%), 전남(9%), 세종(8%) 등이다. 10곳의 평균 선정비율은 18.09%였다.
강경숙 의원은 "'딥시크의 충격'과 오픈AI의 대중화선언'이 급격하게 이뤄지는 세계적 상황에서 문제풀이식 AI 코스웨어라는 낮은 수준의 AI 디지털교과서의 'AI효과성'에 대해 의문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3월 개학을 앞두고 AI 디지털교과서 시범운영이 당초 이달 3일~21일에서 17~28일로 미뤄지면서 교육현장의 혼란은 더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구교육청이 100% 신청한 것과 관련 강 의원은 "(강은희 교육감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의장으로서 보인 독선적인 행보와 AI 디지털교과서 국회 청문회에서 보였던 모습이 지역에서 현장 중시의 소통이 있었는지 크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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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시교육청은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율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100%를 기록했다. |
| ⓒ 조정훈 |
전교조 대구지부는 "각 학교 교사들은 디지털교과서 자율 선정을 위해 노력했다"며 "그러나 교육청이 의무 선정을 강요하여 학교장들의 교과서 선정 권한을 침해하였고 교사들의 의견을 묵살했다"고 비판했다.
대구지부는 "전국에서 유독 대구교육청만 AI 디지털교과서를 100% 채택했다는 사실은 자율선정을 위해 노력해왔던 대구교사들에게 무력감과 모멸감을 안겨주는 것"이라며 "대구교육청은 이에 대한 답을 내놔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김도형 대구지부장은 "교과서의 선정 권한은 교육감이 아니라 학교장에게 있고 학교 운영위원회를 열어 결정한다"며 "반대하는 교사들의 의견이 무시되고 도입을 결정한 것은 교육청의 외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AI 교과서 도입은 교육감의 정책적 판단이라고 하지만 정치적 판단"이라며 "교육감의 직권남용에 대해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사노조 관계자도 "교육부의 자율 선정 지침을 학교에 내리긴 했지만 학교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압박이 있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100% 선정이라는 말도 안 되는 통계가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의 강제적인 진행 방식에 대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구시교육청은 "이날까지 AI 디지털교과서를 선정한 학교는 100%가 아닌 80%쯤 될 것"이라며 "선정하지 않겠다는 학교도 있어 오는 24일쯤 최종 결과는 98%쯤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교육청 정책이 미래교육 쪽으로 중점적으로 하고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AI 디지털교과서 선정비율이 높은 편"이라며 "그렇다고 강요한 것은 아니다. 학교 운영위에서 교사와 학부모 등이 자율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교사들이 반대한다고 꼭 선정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구지역 학교 전체가 교육청의 추진 방향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채택률이 높다. 교육청은 교육부의 자율선정 지침을 안내했고 다만 대구교육 정책이 이렇다는 것도 함께 안내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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