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방사성 요오드 치료’ 적극 활용해야”

이슬비 기자 2025. 2. 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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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일차 치료로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PACEN 허대석 사업단장은 "이번 임상적 가치평가 결과는 국내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에서 방사성 요오드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합의를 이룬 중요한 사례로, 환자와 의사가 치료법을 함께 선택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라며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의 순응도, 질병 상태, 사회경제적 요소 등을 고려하여 최선의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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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일차 치료로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돼 발열, 체중감소, 피로감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치료(항갑상선제) ▲방사성 요오드 치료 ▲수술 등이 있는데, 국내에서는 약물치료가 가장 흔하게 진행된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고용량으로 갑상선암 치료에만 주로 사용되고, 저용량으로 치료가 가능한 갑상선기능항진증에는 상대적으로 적게 활용되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PACEN)은 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 저용량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효과적인지 임상적 가치를 매기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20년에 진단된 국내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 45만 2001명의 일차 치료를 확인했다. 98.0%가 항갑상선 '약물 치료'를 선택했다. 반면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일차 치료로 선택한 환자는 0.7%에 불과했다. 이는 유럽의 1.8%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두 군의 치료 예후를 비교한 결과,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더 효과적이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군은 항갑상선제 복용군보다 12개월 이상 추가 치료가 불필요할 정도로 호전되는 비율(관해율)이 두 배 이상 높았다. 치료 2년 시점 관해율을 비교했을 때, 약물 치료는 41.0%,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76.8%였다. 심각한 부작용도 확인되지 않았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군은 항갑상선제 복용군과 비교했을 때 ▲암 발생률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 ▲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증가하지 않았다.

임상적 가치평가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안전하고 효과적임에도 불구하고, ▲치료 후 갑상선 호르몬제를 장기간 복용해야 할 가능성에 대한 부담 ▲방사성 물질에 노출될 우려 ▲방사성 동위원소를 취급할 수 있는 의료기관의 제한 등으로 인해 국내에서 이 치료법이 다소 과소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항갑상선제 약물치료 후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재발한 환자에게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PACEN 허대석 사업단장은 “이번 임상적 가치평가 결과는 국내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에서 방사성 요오드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합의를 이룬 중요한 사례로, 환자와 의사가 치료법을 함께 선택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라며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의 순응도, 질병 상태, 사회경제적 요소 등을 고려하여 최선의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임상적 가치평가 보고서는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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