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51%, 탄핵정국서 첫 과반 돌파 [여론조사공정]

호남서도 尹 지지율 42.4%
국민의힘 49.3% vs 민주당 37.1% ‘오차 밖’

윤석열 대통령. (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해 12월 국회의 탄핵 소추 이후 처음으로 과반을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업체 여론조사공정이 팬앤드마이크의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51.0%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7.8%, ‘잘 모르겠다’는 1.1%였다.

‘매우 지지한다’는 36.2%, ‘어느 정도 지지한다’는 14.9%였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9%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4.2%p 내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의 지지 응답은 46.5%, 경기·인천에선 52.1%로 나타났고, 대전·세종·충남북에선 53.4%,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선 각각 53.6%, 56.2%의 응답자들이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북에서도 지지율이 42.4%로 집계되며 고른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70대(61.1%)에서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이외에 60대(57.8%), 20대 이하(49.0%), 30대(48.6%), 40대(46.9%), 50대(44.5%) 순이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 역시 오차범위 밖에서 격차를 벌렸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3.1%p 오른 49.3%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37.1%로 직전 조사보다 3.9%p 하락했다.

한편 해당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일각에선 신뢰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확하고 공정한 표본 추출을 통해 여러 성향의 답을 수집하는 게 여론조사의 본질이고 기본”이라면서 “그런데 특정 성향은 도저히 조사에 응할 수 없는 질문들을 앞에 배치해 이탈을 유도한 뒤 마지막에 윤석열 지지 여부를 물어보면 응답자 대부분이 누구겠냐”고 지적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ARS 전화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5.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