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랍국이 가자주민 대거 데려가길…첫 방문국 사우디 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해법으로 요르단과 이집트 등 아랍국가에 팔레스타인인들을 대거 보내고 가자지구를 정리하는 방안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의 통화 내용을 설명하며 팔레스타인인을 더 많이 받아들일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압텔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도 26일 이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거의 모든 게 무너졌고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어 차라리 일부 아랍 국가들과 협력해 그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다른 곳에 주택을 짓고 싶다"고 말했다. CNN은 이에 대해 100만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을 다른 나라로 이주시키겠다는 구상이 놀랍고 이례적이라고 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난 19일부터 휴전에 들어갔다. 중동 분쟁에 수많은 팔레스타인 난민이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등의 난민캠프에서 살고 있는 가운데 가자 전쟁이 시작되자 이집트는 팔레스타인 난민을 더는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해외 방문 국가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도 사우디를 먼저 찾았다. 다만 24시간 이내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도 통화할 계획이라고 밝혀 여지를 남겼다.
한편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매각과 관련해서는 30일 이내에 결정하겠다고 했다.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미국이 장악한다는 구상에 대해서는 "우리는 그것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린란드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하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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