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불확실성 `증폭`… 연내 공급되는 `분상제 적용` 단지 어딘가 보니

권준영 2024. 12. 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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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아파트 분양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수요자들 사이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10월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1㎡당 576만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국 3.3㎡당 분양가는 1395만원이었지만 5년이 지난 2024년 2066만원으로 671만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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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
올해 청약 지역 272곳 중 44곳
평균적으로 경쟁률 7.5배 높아
[연합뉴스]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아파트 분양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수요자들 사이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10월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1㎡당 576만원으로 집계됐다.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5년 이후 매년 10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청약을 받은 272곳 중 분상제 적용 단지는 44곳으로 집계됐다. 분상제 지역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그렇지 않은 곳보다 7.5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분양가 상승세 속에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선보이는 분상제 단지들의 경쟁력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국 3.3㎡당 분양가는 1395만원이었지만 5년이 지난 2024년 2066만원으로 671만원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2023년) 1800만원이었던 분양가가 1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266만원 상승해 올해 분양가 상승이 가파른 것으로 조사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분상제가 적용되는 공급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중 방배삼익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크로 리츠카운티'가 오는 9일 특별공급, 10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이 단지는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아 지하 5층~지상 27층, 8개 동, 전용면적 44~144㎡ 총 707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14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가는 3.3㎡당 약 6170만원으로, 전용 59㎡가 14억~16억원대, 84㎡가 20억~21억원대로 형성됐다.

방배6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원페를라' 1097가구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았으며, 465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이달 중순 조합원 동·호수 추첨이 예정돼 있다. 일반분양은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내달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분상제 단지가 대거 나온다. 경기 평택시 장안동 '브레인시티 푸르지오(1990가구·대우건설)', 경기 의왕시 월암동 '의왕월암지구 1차 디에트르(703가구·대방건설)', 인천 서구 마전동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669가구·신동아건설)', 인천 연수구 옥련동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706가구·삼성물산)' 등이 있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에도 공사비·인건비 상승 영향으로 높은 분양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흐름 속 분상제 단지와 또 일반분양 단지 간에도 흥행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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