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재테크]GTX-A 다음 타자는…"진행상황 지켜보며 투자"

김혜민 2024. 12. 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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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올해 말 개통을 예정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외에도 B~F 노선을 계획하고 있다.

이 중 A노선 다음으로 속도가 빠른 것은 GTX-C 노선이다.

업계 관계자는 "막대한 사업비가 들어가는 만큼 GTX-A 노선을 제외하고는 개통 시기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D·E·F 노선은 아직 계획 단계인 만큼 추진 과정에서 노선이 변경되거나 아예 사업이 엎어질 수도 있다. 진행 상황을 꼼꼼히 살펴 투자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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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노선 개통 가장 빠를 것"
착공식 했지만 실제 착공은 안돼
B노선은 올해 7월 실시계획승인
계획 수립단계인 D·E·F 노선들
아예 사업 엎어질 수도 있어 투자 '신중'

정부는 올해 말 개통을 예정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외에도 B~F 노선을 계획하고 있다. 이 중 A노선 다음으로 속도가 빠른 것은 GTX-C 노선이다. 경기 북부인 양주시 덕정동부터 서울 창동·왕십리·삼성·양재를 거쳐 경기 남부인 과천·의왕·수원을 관통한다. 개통하면 삼성역에서 수원까지 27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수혜지역으로는 강남 접근성이 개선되는 덕정 양주신도시와 의정부, 수원 등이 꼽힌다.

C노선은 지난해 실시계획을 승인받았고, 올해 1월에는 착공식도 열었다. 국토부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금융 조달 등의 여건이 여의치 않아, 실제 착공은 진행되지 못했다.

GTX-B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용산·상봉을 지나 남양주 별내·마석까지 연결한다. 개통 후에는 인천에서 서울역까지 30분, 남양주 마석에서 청량리까지 23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B노선 중 재정을 투입해 건설하는 용산~상봉 구간은 공사가 진행 중이다. 다만 민자 구간은 올해 7월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C노선보다 행정절차 속도가 더디다. 재정사업 구간은 완공되더라도 GTX-A 수서~동탄과 같은 독립 운영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B노선의 재정 구간은 노선 한가운데에 있다. 차량을 정비할 수 있는 공간이나 임시 운영을 위한 시설을 갖추기 어렵다. B노선은 2030년 개통이 예정돼 있다.

현재 계획 수립 단계인 GTX-D·E·F 노선 중에서는 GTX-D 노선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D 노선은 김포 장기와 인천국제공항에서 각각 출발해 부천에서 만나 경기 하남까지 이어지는 Y자 형태다. 서울에서는 강남·삼성·잠실 등 강남권을 지난다. 다만 실제 공사 절차를 밟기까지 최소 5~6년의 기간이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막대한 사업비가 들어가는 만큼 GTX-A 노선을 제외하고는 개통 시기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D·E·F 노선은 아직 계획 단계인 만큼 추진 과정에서 노선이 변경되거나 아예 사업이 엎어질 수도 있다. 진행 상황을 꼼꼼히 살펴 투자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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