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vs 대출규제…울퉁불퉁 박스권 예상" [2025 부동산시장 대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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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5년 글로벌 금리 인하라는 상승 재료와 대출 규제라는 하락 재료가 맞붙으며 집값이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한국경제TV가 주최한 '2025 부동산시장 대전망' 강연회에서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민감한 재료는 금리"라며 "내년도 금리는 현재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2025년 금리가 현 수준보다 더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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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성낙윤 기자]
오는 2025년 글로벌 금리 인하라는 상승 재료와 대출 규제라는 하락 재료가 맞붙으며 집값이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한국경제TV가 주최한 '2025 부동산시장 대전망' 강연회에서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민감한 재료는 금리"라며 "내년도 금리는 현재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라고 말했다.
지난 28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3.00%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 수출과 내수 모두 부침을 겪으며 경제 성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시장에서는 오는 2025년 금리가 현 수준보다 더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iM증권은 "재정지출 확대 여력이 낮다면, 내년 성장률 둔화에 대한 직접적 타개책 중 하나는 한은의 적극적인 금리 인하 행보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 또한 "한은이 장기간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금리 동결로 고금리 정책을 취해왔던 점을 고려할 때, 내수 회복세를 끌어내기 위해선 가파른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박원갑 위원은 "이제 부동산은 하나의 투자재로, 사용 목적보다는 투자 목적이 강조되는 '자산화 현상'이 일어났다"며 "금리가 낮아지면 통화량이 증가하고, 이는 자산 가치의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시장에 돈이 풀리는 만큼 집값은 우상향 한다는 뜻이다.
다만 하락 재료가 상존하는 만큼 가파른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은 "내수경기가 위축되면서 통화량 증가량이 미미하고, 스트레스 DSR 3단계가 7월부터 시행되는 점은 변수"라며 "내년 하반기에는 대출 문턱이 더 좁아질 것이기 때문에 '상고하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서울과 수도권은 강보합, 지방은 약보합을 예상한다"며 "결국 울퉁불퉁한 박스권 모양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공급 부족이 예고된 상황에서 아직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단지를 눈여겨봐도 좋다는 조언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오는 2025년~2027년 사이 입주물량이 적어 공급불안이 여전하다"며 "고점이었던 2021년 10월 대비 서울 집값이 90%까지 올라왔지만, 아직 15%~20% 저렴한 곳도 남아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풍요로운 시절에 태어난 젊은 세대는 주거 만족도에 대한 전고점이 높다"며 "신축 아파트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만큼 공급부족 이슈는 집값을 지탱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성낙윤기자 nys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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