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조 대어’ 한남4구역 재개발 수주전…삼성물산·현대건설 17년 만의 맞대결
서울 강북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용산구 한남 4구역 시공권을 두고 시공능력평가 1·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대결을 펼친다. 도시정비사업으로는 17년 만의 맞대결이다. 20일 한남 4구역 재개발조합에 따르면 최근 시공사 선정 입찰에 삼성물산과 현대건설만 입찰제안서를 제출해 ‘빅 매치’가 확정됐다.
한남 4구역 재개발은 용산구 보광동 16만258㎡ 부지에 51개 동, 지하 7층~지상 22층 2331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가 3.3㎡당 940만원으로 1조5723억원짜리 수주전이다. 조합은 내년 1월 18일 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사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남 4구역은 공공임대와 조합원 물량을 뺀 810여 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한강 조망권을 내세운 화려한 설계안을 공개했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설계사인 유엔 스튜디오와 협업해 조합원 전원이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단지명)을 제안했다. 한강 변 전면에 배치된 4개 동을 마치 회전하는 듯한 나선형 구조로 설계한 ‘원형 주동 디자인’은 정비사업 최초로 특허 출원했다.
현대건설은 세계적 건축사무소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와 협업한 ‘디에이치 한강’을 제안했다.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설계한 회사로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자하 하디드의 곡선 철학을 디자인에 녹였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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