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실제 거래가격’ 올해 첫 하락… 돈줄 죄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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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9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공동주택 실거래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직전월 대비 0.01%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하락 전환한 9월에는 정부의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이 이뤄졌다.
지난달 말까지 신고된 매매계약 건으로 산출한 10월 실거래가지수 잠정지수는 서울이 9월 대비 0.36%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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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9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세가 아닌 실제 계약된 거래가가 하락한 것으로, 정부의 대출규제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시기와 맞물린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공동주택 실거래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직전월 대비 0.01% 하락했다. 지난해 12월(-1.19%) 이후 9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
실거래가지수는 실제 계약된 거래 가격을 바탕으로 산출한 지표로, 한국부동산원이 자체조사한 표본주택의 시세 등 가격변동을 산출한 ‘매매변동률’ 조사와는 차이가 있다. 실거래가는 특정 시점에서의 실질적인 시장 가격을 정확히 반영한다. 다만 거래량이 적거나 비정상적 거래가 포함되면 변동 폭이 클 수 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하락 전환한 9월에는 정부의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이 이뤄졌다. 또 가계대출 관리를 이유로 은행권이 대출 금리를 본격적으로 인상하고, 유주택자의 대출을 제한하는 등 ‘부동산 돈줄 조이기’가 본격화한 시기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7월 9181건으로 올해 최대치를 찍은 뒤 8월 6474건, 9월 3089건으로 하락했다. 10월 거래량은 17일 조사 기준 3254건으로 9월보다 소폭 늘었지만, 거래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권역별로는 실거래가 상승·하락 차이가 났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은 0.86% 상승하고,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관악·동작)도 0.30% 올랐다. 반면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90%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을 포함한 동북권도 0.42% 내렸다.
서울은 10월에도 실거래가 지수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말까지 신고된 매매계약 건으로 산출한 10월 실거래가지수 잠정지수는 서울이 9월 대비 0.36%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9월에 하락한 동북권과 서북권은 각각 0.11%, 0.50% 상승하고, 도심권(종로·중·용산)이 –3.43%로 낙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 4구도 –0.87%가 예상된다.
한편 전국 기준으로 올해 9월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지수는 직전월 대비 0.09% 상승했다. 수도권은 서울이 하락했지만 경기도가 보합, 인천이 0.04% 오르면서 전체 보합을 기록했다. 지방이 0.20% 상승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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