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가기 전 들러야 할 청운문학도서관
[서희연 기자]
초록의 푸르름이 노랑, 주황, 빨강 옷을 갈아입는 계절이 왔다. 아침, 저녁 차가운 공기에 두툼한 재킷을 꺼내 입는다. 오후가 되면 다시 여름이 온 듯 두툼한 재킷은 필요 없어지지만 청명한 하늘은 가을이 왔음을 잊지 않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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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운문학도서관 |
| ⓒ 서희연 |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이나 3호선 경복궁역에서 버스를 타고 '자하문고개, 윤동주문학관'에서 하차한다. 5분 정도 오르막길을 걷다 보면 청운문학도서관 이정표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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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운문학도서관으로 가는 길 |
| ⓒ 서희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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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운문학도서관 독서당 |
| ⓒ 서희연 |
본래 공원 관리소였던 곳을 2014년에 문학도서관으로 개관했다고 한다. 서당처럼 좌식스타일인 독서당 내부에는 창작실과 세미나실이 있다.
내부가 넓지는 않지만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곳이다. 행사가 없을 땐 창작실과 세미나실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다. 독서당 내부에 책이 많진 않지만 이 동네에 산다면 자주 들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곳이다(이 동네 주민이 부러워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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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운문학도서관 폭포 |
| ⓒ 서희연 |
한옥 열람실을 둘러본 후 안내판을 따라 계단을 내려갔다. 어린이 열람실과 일반 열람실이 있었다. 열람실은 동네 작은 도서관처럼 아담했다. 책이 많거나 열람실이 넓지는 않았지만 책을 읽고 작업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열람실이었다.
청운문학도서관은 인왕산의 경사 지형과 자연경관을 고려하여 설계된 도서관이다.
숭례문 복원에 사용된 지붕기와와 같은 방식으로 제작된 수제 기와를 사용하고, 돈의문 뉴타운 지역에서 철거된 한옥기와 3천여 장을 재사용한 의미 있는 건축물이다.
조용하고 한적하며 한국스러운 멋이 담긴 한옥으로 지어진 청운문학도서관운 지하층과 지상층 총 2개 층으로 자그마한 도서관이지만 인왕산 자락의 푸른 숲과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멋진 도서관이다.
한옥 대청마루, 누마루, 툇마루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있고, 물소리, 새소리, 솔솔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장소가 바로 청운 문학도서관이다.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여유를 느껴보고 싶다면 들려보시길 권한다. 사계절 언제 와도 좋을 듯 하지만 가을이 가기 전에 들러 가을의 운치를 만끽하시길 추천한다.
| ▲ 청운문학도서관 폭포 ⓒ 서희연 |
♣ 위치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36길 40
◈ 이용시간 : 평일 10:00~21:00, 주말 10:00~19:00
(쉬는 날 : 매주 월요일 / 1월 1일 / 설·추석연휴)
♠ 주차 : 불가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브런치스토리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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