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 묘 갔다가 깜놀, 멧돼지 횡포에 아수라장"

거제신문 백승태 2024. 10. 29. 14: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확철을 맞아 먹이를 찾아 산에서 내려온 멧돼지들이 경남 거제시 충해공원묘지를 마구 파헤쳐 복구가 시급하다.

거제시는 피해조사를 거쳐 복구에 나서는 한편 유해조수포획단을 동원해 일대에서 대대적인 멧돼지 포획작전에 나설 계획이다.

시민 제보와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밤사이 연초면 천곡리 충해공원묘지 와치·성지지구 묘지 27기가 야생멧돼지들의 습격으로 피해를 입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남 거제 충해공원묘지 분묘 27기 마구 파헤쳐져... 거제시 긴급 복구 및 멧돼지 포획 나서

[거제신문 백승태]

 멧돼지들이 거제시 충해공원묘지를 마구 파헤친 모습. @독자제보
ⓒ 거제신문
수확철을 맞아 먹이를 찾아 산에서 내려온 멧돼지들이 경남 거제시 충해공원묘지를 마구 파헤쳐 복구가 시급하다. 거제시는 피해조사를 거쳐 복구에 나서는 한편 유해조수포획단을 동원해 일대에서 대대적인 멧돼지 포획작전에 나설 계획이다.

시민 제보와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밤사이 연초면 천곡리 충해공원묘지 와치·성지지구 묘지 27기가 야생멧돼지들의 습격으로 피해를 입었다.

봉분을 덮은 잔디는 온데간데없고 흙까지 유실돼 곳곳이 폭격을 맞은 듯 마구잡이로 파헤쳐져 무덤 군데군데에 커다란 구멍이 생기기도 했다.

"멧돼지 횡포 극성"... 거제시, 복구 계획
 멧돼지들이 거제시 충해공원묘지를 마구 파헤친 모습. @독자제보
ⓒ 거제신문
시민 A씨는 "조상 묘를 찾아갔다가 봉분이 훼손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예전에도 멧돼지가 피해를 입히기도 했지만 이번처럼 쑥대밭을 만든 것을 처음 본다"면서 "하소연할 곳도 없고 해서 거제시에 연락해 긴급복구를 요청했다"라고 당혹해했다.

그러면서 "농작물도 모자라 이젠 묘지까지 파헤치는 멧돼지들의 횡포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대대적인 포획 등 재발방지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거제시는 피해 봉분에 대해 연고자를 확인하고 승인을 받은 후 복구할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거제시야생조수포획단을 동원해 일대 야생멧돼지 포획에도 나설 방침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멧돼지들의 출몰은 예상할 수 없지만 성묘객 등이 회수해가지 않은 음식 냄새를 맡고 내려올 수도 있다"면서 "공원묘지 봉분이 훼손되는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음식 회수 등 시설 이용수칙 준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는 현재 35명으로 구성된 야생조수포획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0월 현재까지 200마리에 가까운 야생멧돼지를 포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거제신문에도 실렸습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