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분기 영업익 5125억원, 전년 동기 대비 53.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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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12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53.1%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3분기 연결 기준 원가율은 95.2%로, 전년 동기(93.9%)보다 1.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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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프로젝트로 인해 매출은 증가
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12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53.1%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주요 원자잿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현장 안전과 품질 비용 확대로 원가율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3분기 연결 기준 원가율은 95.2%로, 전년 동기(93.9%)보다 1.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394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과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대형 프로젝트로 인해 매출은 증가했다. 3분기 매출액은 25조4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늘어났다. 현대건설은 올해 연간 매출 목표인 29조7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수주 잔고는 86조5천905억원으로 약 3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 사업과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등 신규 수주와 더불어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프로젝트 패키지2 등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를 확보한 결과다.
현대건설은 "매출 성장세가 견조한 가운데 사업개발 및 금융경쟁력 기반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실행함으로써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과 폴란드 올레핀 생산공장 같은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의 원활한 공정 진행과 국내 주택 및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에 힘입어 하반기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원전, 신재생에너지, 미래 주택 등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신규 투자개발사업 등 비즈니스 모델 확장을 통한 수익성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설계 계약 체결을 앞둔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7·8호기와 미국 팰리세이즈 소형모듈원자로(SMR) 최초호기 건설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조 9688억원이며,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69.8%, 부채비율은 132.2%를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AA-등급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 경기 침체 및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현대건설은 지속가능한 성장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사업 관리 전문성과 현장 밀착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수주 건전성과 수익성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입증한 건설 역량을 바탕으로 비경쟁·고부가가치 사업 강화, 에너지 가치사슬 확대, 미래 핵심기술 및 상품 개발에 매진하여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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