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청약 열기에…지난달 서울 1순위 경쟁률 397대 1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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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최근 6년래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396.8대 1로 집계됐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난달 서울에서 4개 단지가 1순위 청약을 받았는데 이 중 2곳이 강남권역 내 우수한 입지를 갖춘 브랜드 단지였고, 특히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차익 실현을 기대한 수요자들이 몰려 경쟁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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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등 대기
지난달 서울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최근 6년래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396.8대 1로 집계됐다. 직방이 분양 정보 조사를 시작한 2018년 이래 월간 최고 경쟁률로, 직전 최고치는 2021년 9월 337.9대 1이었다.
전용적별로는 60㎡ 초과 85㎡ 이하 구간 경쟁률이 668.5대 1로 가장 높았다. 3~4인 가족을 수용할 수 있고 계약금 마련 등을 고려할 때 가격 부담이 비교적 작은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그 외 전용 85㎡ 초과는 511대 1, 전용 60㎡ 이하는 299.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난달 서울에서 4개 단지가 1순위 청약을 받았는데 이 중 2곳이 강남권역 내 우수한 입지를 갖춘 브랜드 단지였고, 특히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차익 실현을 기대한 수요자들이 몰려 경쟁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개 공급 단지 중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였다.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제3지구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37가구 모집에 3만7946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이 1025.6대 1에 달했다. 전용 60㎡ 이하가 1205.2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적은 물량이 공급됐지만 대치동 학군을 품은 브랜드 신축이라는 점과 전용 59㎡ 기준 16억원대로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분양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단지 전체는 282가구(전용 59~94㎡) 규모다.
다음으로 경쟁이 치열했던 단지는 강남구 청담동 '청담 르엘'이다. 청담 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한강변에 지하 4층~지상 35층, 9개 동, 전용 49~218㎡ 총 1261가구(임대 포함)로 조성된다. 지난달 1순위 청약 결과 85가구 모집에 5만6717개의 청약통장이 쏠려 평균 667.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전용 59㎡와 84㎡가 각각 748.5대 1, 5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노원구 공릉동 '하우스토리 센트럴포레'가 30.3대 1의 평균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전용 59~74㎡, 총 161가구 규모의 작은 단지지만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초역세권 입지인 데다 59㎡ 기준 7억원대의 분양가로 실거주 수요자들이 몰렸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 에피트 어바닉'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0.1대 1로 집계됐다. 전용 34~46㎡, 총 198가구(오피스텔 제외)로 타깃 수요층이 제한적이지만, 지하철5호선 애오개역 역세권에 마포라는 입지적 강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서울 외 지역은 대구(11.3대 1), 강원(8.8대 1), 경기(8.7대 1), 부산(5.6대 1), 인천(5.0대 1), 충북(0.5대 1) 등의 순으로 1순위 평균 경쟁률이 높았다. 개별 단지를 보면 대구의 경우 남구 대명동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가 최고 33.9대 1(전용 108㎡A)을 기록했다. 강원에서는 2개 단지가 공급된 가운데 원주시 무실동 '원주역 우미린 더스카이'가 평균 1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총 7개 단지가 공급된 경기 지역은 '프레스티어 자이'(58.7대 1),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23.7대 1), '한강수자인 오브센트'(7.9대 1) 등의 순으로 평균 경쟁률이 높았다.
김은선 랩장은 "4분기에도 송파구 신천동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2678가구), 서초구 방배동 '아크로 리츠카운티'(721가구)와 '래미안 원페를라'(1097가구) 등 강남권역에서 신축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며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당분간 서울 청약 시장의 열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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