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힐만하면 나오는 김종인 “김건희가 전화해 ‘도와달라’”

김범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andreaskim97jun@gmail.com) 2024. 8. 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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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아크로비스타 지하서 함께 만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매경 DB)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대선 국면에서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은 윤석열 대통령을 돕게 된 계기를 언론에 공개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에 따르면 당시 윤 대통령과 만남을 주선한 이는 부인 김건희 여사였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보도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대 대선 국면에 접어들 무렵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을 주선한 이가 부인 김건희 여사였다고 밝혔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인터뷰에서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끝나고 (윤 대통령과) 만나기로 했는데 약속 하루 전날 윤 전 총장이 제삼자를 통해 약속을 취소했다”면서 “그런데 석 달쯤 지나 김건희 여사가 전화를 해 자기 남편을 도와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이 언급한 시기에는 윤석열 당시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놓고 설왕설래가 오갔다. 윤 대통령은 그해 7월 30일 국민의힘 입당을 전격 선언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그러면서 “얼마 뒤에 아크로비스타 지하의 식당에서 만났는데 그때 윤 전 총장 부부가 함께 나왔다”고도 덧붙였다. 김 전 비대위원장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앞으로 도와주시면 잘 따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면서 변심했다는 것이 김 전 비대위원장의 주장이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직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윤 대통령과의 갈등 끝에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놨다.

한편 김 전 비대위원장은 해당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쓴소리도 했다. 그는 “맨날 똑같은 사람들만 불러다가 얘기 듣지 말고 다른 얘기를 하는 사람들의 말을 좀 들어야 한다”면서 “관료들은 대통령의 성공에 대해 별 관심이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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