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한국법인 공식 출범… 첫 차는 '그란투리스모·그란카브리오'

편은지 2024. 7. 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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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코리아' 공식 출범
출범 첫 차로 그란투리스모, 그란카브리오
(왼쪽부터) 루카 델피노 마세라티 최고사업책임자(CCO), 다비데 그라소최고경영자(CEO),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책임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마세라티코리아

마세라티가 한국법인을 공식 출범했다. 그간 국내시장에서는 공식 법인 없이 딜러사를 통해 차량을 수입해오는 방식으로 운영해왔지만, 최근 국내 럭셔리카 시장 규모가 커지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마세라티코리아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다비데 그라소 마세라티 최고경영자(CEO), 루카 델피노 마세라티 최고사업책임자(CCO),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책임자가 참석해 공식 출범을 알렸다.

루카 델피노 마세라티 CCO는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럭셔리 세그먼트에 있어 전세계 5번째 시장규모를 갖고 있다. 미국, 중국, 독일, 영국에 이어 한국이다"라며 "한국 소비자들은 정말 똑똑하다. 아주 현명하게 럭셔리 시장에서 본인들이 원하는 것을 잘 선택할 수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 상륙한 마세라티 코리아는 '이탈리안 럭셔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한국에서 독보적인 고성능 럭셔리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법인 출범 이후 첫 차로는 뉴 그란투리스모와 뉴 그란카브리오를 택했다. 이를 시작으로 마세라티 코리아는 올해 12월까지 매달 매력적인 신차를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말에는 마세라티 글로벌 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100% 전기로 구동하는 폴고레 라인업도 국내에 도입한다. 이탈리아 럭셔리카 브랜드 최초로 순수 전기차를 개발 및 생산한 마세라티는 2025년까지 모든 제품을 전동화 버전으로 전환하고 2028년에는 전체 제품군을 전동화 모델로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AS 서비스 등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또 지난해 6월 론칭한 마세라티의 첫 번째 통합 로열티 프로그램 ‘트라이던트’를 중심으로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루카 델피노 마세라티 CCO "우리는 문화와 역사, 이탈리아의 우아함을 중시하는 한국에서 마치 집에 온 듯한 편안함을 느낀다. 마세라티 코리아의 출범은 마세라티가 진출한 수많은 글로벌 시장 중에서도 한국이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방증이다"며 "한국 시장에서 최고 품질의 제품을 선보이며 럭셔리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한국법인 출범 승부수 '뉴 그란투리스모 & 뉴 그란카브리오'

이날 마세라티 코리아는 출범 첫 신차로 '뉴 그란투리스모'와 '뉴 그란카브리오'를 공개했다. 레이싱 DNA로 다져진 스포츠카의 '하이퍼포먼스'와 장거리 주행을 위한 '편안한 승차감'을 결합한 그랜드 투어러로, 진정한 이탈리안 럭셔리를 통해 국내 공략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다.

(왼쪽부터) 마세라티 '뉴 그란투리스모 원 오프 프리즈마', '뉴 그란카브리오'ⓒ마세라티코리아

뉴 그란투리스모와 뉴 그란카브리오의 외관은 긴 보닛과 4개의 펜더가 교차하는 중앙부, 스포티한 비율로 완성해 마세라티만의 클래식한 균형미를 그대로 유지했다.

앞모습은 마세라티의 새로운 라이트 시그니처인 수직형 라이트와 브랜드를 상징하는 3D 트라이던트 로고를 적용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후면은 부메랑과 작살 형상의 LED 테일라이트로 뉴 그란투리스모만의 강렬하고 독보적인 인상을 자아낸다. 휠은 앞(20인치)보다 뒤(21인치)가 더 큰 스태거드 휠 구성을 채택해 역동성을 더했다.

인테리어는 인체공학적으로 배치된 12.3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8.8인치 컴포트 디스플레이, 직관적인 12.2인치 디지털 대시보드, 마세라티를 상징하는 디지털 시계, 후방 카메라 디스플레이로 사용 가능한 디지털 룸미러 등 다양한 첨단 편의 품목은 타공 가죽과 같은 고급 소재와 조화를 이뤄 가장 럭셔리한 실내에서 가장 최신의 기술을 누리는 호사를 선사한다. 또 새로운 다기능 열선 스티어링 휠은 시동 및 주행 모드 버튼이 중앙에 위치해 조작이 더욱 편리해졌다.

파워트레인은 강력한 모터스포츠 DNA를 그대로 옮겨왔다. 뉴 그란투리스모와 뉴 그란카브리오에 장착된 V6 3.0L 네튜노 트윈 터보 엔진은 F1 경주차에 들어가던 프리챔버 기술을 발전시킨 마세라티의 이중연소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 AWD 변속기를 결합했으며, 프론트 디퍼렌셜을 엔진과 나란히 배치해 차량의 역학 성능을 개선했다.

뉴 그란투리스모 ‘모데나’ 트림은 최고 출력 490ps 및 최대 토크 600Nm를 발휘하며, 뉴 그란투리스모 ‘트로페오’와 뉴 그란카브리오 트로페오는 최고 출력 550ps, 최대 토크 650Nm의 성능을 자랑한다.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은 운전자가 그 어떤 상황에서도 드라이빙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세라티 액티브 드라이빙 어시스트, 다이나믹 로드 뷰, 후방 비상 제동, 서라운드 2D 뷰 카메라, 가상 벽 등을 기본 제공한다.

뉴 그란카브리오는 뉴 그란투리스모를 기반으로 제작된 4인승 컨버터블 모델로, 시속 최대 50km 주행 시에도 터치 한 번으로 14초 만에 개방 가능한 캔버스 소프트탑 루프를 장착했다. 새롭게 디자인된 넥 워머는 루프를 개방한 채로 주행해도 운전자와 동승자를 따뜻하게 감싸준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윈드 스토퍼는 루프를 오픈해도 실내에 난기류가 형성되는 것을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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