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조별리그에서 꼭 이야기하고 싶은 선수는? '튀르키예 천재' 귈러, 유일하게 복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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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의 아르다 귈러는 유로 2024 조별리그에서 빛난 선수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 중 하나다.
유로가 27일(한국시간) 조별리그를 마치고 16강 토너먼트를 기다리고 있다.
'풋볼리스트' 취재팀은 조별리그에서 한 번 더 언급하고 싶은 선수를 각자 3명씩 선정해 중간정리를 했다.
하지만 두 명 이상이 한 선수를 거론한다면 그는 '풋볼리스트 선정 비공식 조별리그 MVP'가 되는 셈인데, 그 대상은 튀르키예 신성 아르다 귈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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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튀르키예의 아르다 귈러는 유로 2024 조별리그에서 빛난 선수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 중 하나다.
유로가 27일(한국시간) 조별리그를 마치고 16강 토너먼트를 기다리고 있다. 16강은 30일 스위스 대 이탈리아 경기로 시작된다. '풋볼리스트' 취재팀은 조별리그에서 한 번 더 언급하고 싶은 선수를 각자 3명씩 선정해 중간정리를 했다. 모든 기자가 전경기를 전체 시청한 건 아니기 때문에 투표의 형태가 아닌 각자 인상적이었던 선수를 이야기하는 방식을 취했다.
하지만 두 명 이상이 한 선수를 거론한다면 그는 '풋볼리스트 선정 비공식 조별리그 MVP'가 되는 셈인데, 그 대상은 튀르키예 신성 아르다 귈러였다. "조지아전에서 터뜨린 시속 118km 중거리 슛으로 대회 최고의 골"을 기록했고(윤효용 기자), "2005년 어린 선수임에도 능수능란하게 공격 전개 작업에 참여"하며 명장면과 팀 기여도를 두루 호평 받았다(김희준 기자).
유일한 탈락팀 선수는 K리거 대표격으로 거론된 알바니아의 아사니였다. 지루했던 것으로 유명한 C조에서는 아무도 선정되지 않았다. 못지않게 지루했던 E조에서는 슬로바키아 미드필더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가 그나마 이름을 올렸다.
▲ A조 : 마침내 대표팀에서 만개하는 무시알라
자말 무시알라(독일) : 이제 등번호 10번이 제법 어울리는 에이스. 상대 수비를 휘젓고 연속골을 터뜨려 독일을 일찌감치 토너먼트에 올려놓았다. 독일이 높이 올라갈수록 더 조명 받을 듯. (조효종)
그라니트 자카(스위스) : 스위스의 탄탄한 조직력이 자카 한 명에게서 비롯되는 건 아니지만 마누엘 아칸지, 미셸 애비셔, 레모 프로일러 등의 가운데서 이들을 묶는 건 자카의 몫이다. 독일의 '교수님' 토니 크로스와 맞붙을 때도 경기운영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김정용)
▲ B조 : 스페인의 스타 중 한 명을 이야기한다면? 니코
니코 윌리엄스(스페인) : 유로 깜짝 스타. 이정도로 잘할 줄은 몰랐다. 특히 이탈리아전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라민 야말 이상이었다. 3전 전승을 이끈 1등 공신. (윤효용)
파비안 루이스(스페인) : 파리생제르맹의 기복 있는 미드필더는 잊어라. 현재까지 스페인 대표팀에서 페드리, 로드리보다도 훌륭했다. 크로아티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고, 이탈리아전에도 도사 같은 플레이로 감탄을 자아냈다. (김희준)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이탈리아) : 차세대 파울로 말디니라는 별명이 어색하지 않다. 칼라피오리가 없었다면 이탈리아는 조별리그 통과도 장담할 수 없었다. 수비 능력에 공격 본능까지 갖췄다. 크로아티아전에서 깜짝 드리블로 만들어낸 도움은 이번 대회 내내 회자될 것이다. (윤효용)
아사니(알바니아) : 두 K리거 아사니, 마틴 아담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 중 알바니아 에이스 아사니는 크로아티아전에서 1도움뿐 아니라 날카로운 왼발 킥을 여러 번 구사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제 정효볼로 돌아와! (김정용)
▲ D조 : 귀여운 캉테가 프랑스를 구한다
은골로 캉테(프랑스) : 진정한 군계일학. 동료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 해 더 돋보인다. 사우디로 가면서 한동안 우리 시야에서 사라졌는데 귀여운 얼굴만큼이나 축구력은 여전. 2년 전에도 캉테가 있었으면 월드컵 2연패했을지도? (조효종)
▲ E조 : 팀 전체를 끌어올리는 로보트카의 능력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슬로바키아) : 이번 대회도 한 팀으로 빛나는 나라들이 있는데, 슬로바키아도 그 중 하나다. 슬로바키아가 예선 내내 안정적인 경기력과 효율적인 역습을 펼칠 수 있었던 까닭은 중원에서 로보트카가 중심을 잡아준 덕분이다. 나폴리 팬들에게는 익숙한 맛일 수도. (김희준)
▲ F조 : 귈러의 번뜩이는 플레이!
아르다 귈러(튀르키예) : 유로 최고 신성 중 한 명. 조별리그에서 왜 레알마드리드가 자신을 영입했는지 보여줬다. 조지아전에서 터뜨린 시속 118km짜리 중거리 골은 대회 최고의 골 중 하나다. 19세라고 믿기지 않는 침착함과 판단력을 가졌다. (윤효용) / 레알마드리드에서 시즌 막바지 보여줬던 좋은 경기력을 유로에서도 이어갔다. 2005년생 어린 선수임에도 능수능란하게 공격 전개 작업에 참여한다. 조지아전 대포알 같은 감아차기 슈팅은 유로 최고의 장면 중 하나. (김희준)
프레디 카드올루(튀르키예) : 이번 대회를 통해 두각을 나타내고, 곧이어 빅 리그로 진출하며 새로운 스타가 될 가능성이 큰 선수다. 조별리그에서 경기당 공 탈취 2.7회, 가로채기 2.0회, 키 패스 3.3회, 드리블 성공 1.3회를 기록하며 대회 최고 수준의 레프트백으로 활약했다. (김정용)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조지아) : 선방 횟수 압도적 1위! 조지아가 매 경기 슈팅 20회 이상 두드려 맞고도 본선 첫 승점, 첫 승, 첫 토너먼트 진출 역사를 쓸 수 있었던 건 뒤에 마마르다슈빌리가 있기 때문. (조효종)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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