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도 폭염 주의” 우산 들고 모이더니 ‘사망’…그래도 찾는 이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기온이 50도에 육박하는 등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슬람 최고 성지인 사우디 메카와 메디나 정기 성지순례(하지) 중이던 요르단 시민 14명이 사망했다.
16일(현지시간) 요르단 국영 페트라(PETRA) 등에 따르면 요르단 외무부 영사국은 "하지 도중 자국민 14명이 사망했으며, 17명이 실종됐다"면서 "이들은 극심한 폭염으로 뇌졸중을 앓다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기온이 50도에 육박하는 등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슬람 최고 성지인 사우디 메카와 메디나 정기 성지순례(하지) 중이던 요르단 시민 14명이 사망했다.
16일(현지시간) 요르단 국영 페트라(PETRA) 등에 따르면 요르단 외무부 영사국은 “하지 도중 자국민 14명이 사망했으며, 17명이 실종됐다”면서 “이들은 극심한 폭염으로 뇌졸중을 앓다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매년 이슬람력 12월 7~12일 치러지는 하지는 무슬림이 반드시 행해야 할 5대 의무 중 하나로, 가장 성스러운 종교의식이다.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한 일생 반드시 한 번은 이슬람 발상지인 메카와 메디나를 찾아야 한다.
최근 수년간 하지 기간이 여름과 겹치는 바람에 4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으로 심혈관 질환, 열사병 등으로 숨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대부분 그늘이 없는 야외에서 의식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한정된 장소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간혹 대규모 압사 참사가 벌어지기도 한다.
하지에는 평균적으로 200만~300만명의 이슬람 신도가 참여한다. 지난해 순례객은 약 180만명을 기록했고,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에는 약 240만명이었다. 지난해에는 하지 기간 최소 240명이 사망한 바 있다.
사우디는 지난 13일까지 150만명이 넘는 순례객이 입국한 것으로 집계했으며, 총 20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사우디 메카의 최고 기온은 43도에 달했다. 17일에는 47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 보건부 대변인은 “2760명 이상의 순례자가 열사병과 폭염으로 고통받았다”며 “피크시간(오전 11시~오후 3시)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수분 섭취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예림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대학시절 동거했다” 배우 권율, 깜짝 고백 상대는 누구?
- ‘77세 득남’ 김용건 “머리에 출혈”…남은 수명 통보받아
- 51년 만에… 이상민, 친동생 ‘상호’ 죽음 알게 됐다
- 부친 고소 이후… 박세리 ‘나혼산’ 4층 집, 경매 넘어갔다
- “키 180㎝에 날씬, 면식범”…구하라 금고 훔친 그놈 찾는 그알
- 5층 높이서 정지…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려 ‘30분’ 버텼다
- 벌써 이렇게 컸어?… 추사랑, 절친 유토와 폭풍 성장
- “성매매 업소 갔지? 영상 있다” 협박…수억원 뜯은 中조직원들
- 유재석 “아들 지갑에서 15만 원 뺐다…♥나경은도 모르는 비밀”
- 아파트 뛰어내린 男, 길 가던 주민 덮쳐… 2명 모두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