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도 폭염'에도 무슬림들 메카 성지 순례…사망자 잇따라
[앵커]
전 세계 무슬림의 최대 성지 순례 행사인 '하지'가 시작됐습니다.
올해 하지 기간에 200만이 넘는 인파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메카를 찾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에 사망자와 실종자도 속출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이슬람교 최대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카바 신전으로 향하는 신도들의 끝없는 행렬이 이어집니다.
무슬림의 5대 의무 중 하나인 '하지 (Haji)' 순례의 클라이맥스를 향한 발걸음입니다.
메카 대사원에 도착해 먼저 악령을 상징하는 벽에 주워 온 조약돌을 던집니다.
이어 '하나님의 집'으로 여기는 카바 신전 주위를 돕니다.
<사드 / 이집트 순례자> "신께 감사합니다. 폭염에도 불구하고 의식을 치를 수 있어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고난만큼 보상이 따르겠죠."
사우디 당국은 현지시간 19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하지 기간 중 메카를 찾는 인파가 200만이 넘을 것으로 추산합니다.
올해도 순례자들을 괴롭히는 건 폭염입니다.
낮 최고 섭씨 50도에 달하는 기온 속에 양산과 생수는 필수품입니다.
스프링클러 아래에서 잠시 더위를 식혀도 봅니다.
<파하드 알-잘젤 / 사우디 보건부 장관> "지금까지 마샤르에서 의료진이 직접 치료한 폭염 피해 사례는 151건입니다. 따라서 주의를 당부합니다."
그러나, 이번 메카 순례 도중 요르단인 14명이 사망하고, 17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자지구의 주민들은 라파 국경이 폐쇄돼 메카 순례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이슬람 #성지순례 #메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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