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트 도둑질 '누누티비' 다시 등장

이해준 2024. 6. 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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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티비. 사진 인터넷 캡처

콘텐트 불법 유포 사이트인 '누누티비'가 다시 등장했다.

5일 구글 등을 검색하면 해당 페이지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사이트에 들어가면 여러 도박 사이트 광고와 함께 누누티비와 연결된 주소를 안내해준다. '해외에 설립된 무료 OTT 서비스'라는 소개 글도 있다.

또 회사명은 스튜디오 유니버설, 사업장 주소는 파라과이로 안내했다.

메인 화면의 배너를 통해 다시보기 사이트로 이동하면 '플레이어 2', '크래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미녀와 순정남', '졸업' 등 최신 드라마 콘텐트를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틈만나면', '한일톱텐쇼' 등 예능과 영화, 애니메이션도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한국 정부에서 수시로 차단하는 관계로 앞으로는 사용자 여러분이 우회 방법을 통해 접속해주셔야 한다"며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하는 공지도 찾아볼 수 있다.

이와 관련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는 "해당 사이트를 인지하고 있다"며 "위원회는 접속차단한 사이트의 대체 사이트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이고 신속하게 심의 및 시정요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누누티비 등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로 인해 티빙, 웨이브, 왓챠 등 국내 OTT들이 최근 2년간만 4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또 OTT와 방송사 등으로 구성된 영상저작권협의체는 누누티비의 불법 스트리밍으로 인한 저작권 피해가 약 4조 9000억원에 달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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