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지 이제 어르신용입니다… 인지력 향상 등 실버 상품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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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에 거주하는 60대 박모씨는 구몬학습 시니어 회원이다.
'구몬 학습지'는 이제 초등학생의 전유물이 아니다.
교원은 최근 50세 이상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학습지 패키지 '구몬 액티브라이프' 상품을 출시했다.
학습지 '눈높이'로 유명한 대교는 시니어 고객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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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방문 또는 유선 일대일 서비스
신규 회원 중 50대가 가장 많아
경기도 용인시에 거주하는 60대 박모씨는 구몬학습 시니어 회원이다. 영어와 한자 학습지를 신청한 박씨는 배우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그는 “선생님이 가정에 직접 방문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차근차근 학습할 수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구몬 학습지’는 이제 초등학생의 전유물이 아니다. 저출생과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지금 대교·교원 등 학습지 업계가 장년층과 노년층을 공략하고 있다. 교원은 최근 50세 이상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학습지 패키지 ‘구몬 액티브라이프’ 상품을 출시했다. 기존의 구몬학습 과목끼리 결합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이다.
예를 들어 반복 연산학습으로 뇌를 자극하고 싶은 고객을 위해 한자와 수학이 결합된 학습지 패키지를 추천하고, 언어를 배우고 싶은 고객에겐 중국어와 영어 학습지를 추천하는 식이다. 물론 본인이 직접 결합할 수 있다. 이 상품은 론칭 4주 만에 과목별 계약 건수가 1만 건을 넘어서며 크게 흥행했다. 액티브 시니어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구몬 액티브라이브’ 신규 회원 중에는 50대가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43.9%, 60대 29.2%, 70대 이상이 26.8%를 차지했다.
학습지 ‘눈높이’로 유명한 대교는 시니어 고객에 집중하고 있다. 주력 타깃층이었던 영·유아, 초등생에서 시니어로 눈길을 돌린 것이다.
지난해 7월 대교는 뉴이프사업팀을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대교뉴이프를 출범시키면서 시니어 사업을 본격화했다. 대교뉴이프의 대표 상품은 ‘시니어 인지 케어 서비스’다. 어르신의 인지 강화와 정서 관리를 위주로 한다. 주로 인지저하, 경도 인지 장애, 경증 치매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개인별 인지 상태에 맞춰 가정방문 또는 유선으로 일대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습지 업계에서 시니어들의 수요는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교원 관계자는 “배움을 통해 자기계발 욕구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공부를 통해 인지력과 기억력 개선을 원하는 50세 이상 회원들의 수요가 많아 단기간에 과목 수 1만을 달성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영유아(0~5세)와 초등학생 학령인구(6~11세)를 합한 규모는 2022년 458만명까지 줄어든 상태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2000년도 337만2000명에서 2017년 700만명대, 2020년 800만명대로 증가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973만명을 기록해 올해 1000만명을 넘길 전망이다.
스타트업계도 시니어가 주요 고객층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시니어케어 전문 스타트업인 ‘보살핌’은 요양보호사 매칭 플랫폼 ‘케어파트너’를 통해 어르신들의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고자 론칭됐다. 현재 누적 가입 요양 보호자 수는 8만명 돌파했다.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케어링’도 꾸준한 성장세다. 이들은 기존의 요양보호소를 넘어 식사와 운동, 재활뿐만 아니라 인지 재활, 뷰티·스파, 병원 동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다연 기자 id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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