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사 배당금 30조 육박…코스피 4%↑코스닥 8%↓

서진주 2024. 5. 2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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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스피 상장법인 배당금이 4% 넘게 늘어난 반면 코스닥은 8%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3년 12월 결산 상장법인(유가증권·코스닥) 중 주식·현금 동시배당을 포함한 현금배당을 실시한 회사는 전년 대비 16개사 증가한 1186개사로 파악됐다.

코스피 시장에선 지수가 전년 대비 18.7% 올랐으나 배당금 규모는 4.2% 증가했고 코스닥 시장에선 지수가 27.6% 상승했으나 배당금은 7.5% 감소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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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지주사·반도체 비중만 38%
코스피 1위 삼성전자…코스닥에선 리노공업
서울 여의도 한국예탁결제원 사옥 전경. ⓒ한국예탁결제원

지난해 코스피 상장법인 배당금이 4% 넘게 늘어난 반면 코스닥은 8%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3년 12월 결산 상장법인(유가증권·코스닥) 중 주식·현금 동시배당을 포함한 현금배당을 실시한 회사는 전년 대비 16개사 증가한 1186개사로 파악됐다.

배당금 총액은 전년 대비 9429억원(3.3%) 증가한 29조4711억원이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 법인(575개사)이 지급한 배당금은 27조4785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하지만 코스닥시장 법인(611개사)은 전년 대비 7.5% 줄어든 1조9926억원을 기록했다.

연말 주가지수와 비교하면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배당금 증가율은 지수 상승률에 미치지 못했다. 코스피 시장에선 지수가 전년 대비 18.7% 올랐으나 배당금 규모는 4.2% 증가했고 코스닥 시장에선 지수가 27.6% 상승했으나 배당금은 7.5% 감소하면서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용 엔진 및 자동차 제조업이 4조4083억원(15.0%)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지주회사(3조7384억원·12.7%), 반도체 제조업(3조370억원·10.3%) 순으로 많은 배당금을 지급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주주에게 가장 많이 배당한 기업은 삼성전자(2조4530억원)였고 현대차(2조2129억원)와 기아(2조194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리노공업(455억원)이 가장 많았고 SM엔터테인먼트(281억원), 골프존(276억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유가증권시장의 주주 배당액 상위 10개사가 10조7219억원을 배당했는데 이는 코스피 배당총액(27조4785억원)의 39.0%를 차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주주 배당액 상위 10개사가 2441억원을 배당해 코스닥 시장 배당총액(1조9926억원)의 12.3%를 차지했다.

배당금을 받은 투자자 중에서는 국내 법인이 전년 대비 4788억원 늘어난 11조3266억원의 배당금을 받으며 가장 높은 배당금 수령 비율(38.4%)을 차지했다. 이어 외국인이 9조3433억원(31.7%)으로 전년 대비 3198억원(3.5%) 증가했고, 국내 개인은 8조8012억원(29.9%)으로 전년 대비 1443억원(1.7%) 증가한 배당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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