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인데요, 편지를 써서 우체국에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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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평소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 걸 좋아했기에 독특한 형식(내가 본 책은 편지를 주고받는 형태로 이루어진 책이었다)으로 쓰인 책을 가져와 그 형식을 따라 글을 써보기로 했다.
다만, 내 시간도 부족하고 여러 가지 핑계들로 인해 주제를 바꾸어 '편지쓰기'를 하기로 했다.
막상 편지를 쓰려니 누구에게 써야 할지,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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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서 기자]
"평소 취미가 어떻게 되시나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나는 거의 항상 "지우개 도장 만듭니다!"라고 답한다. 최근 들어 도장 파는 것을 많이 하지 않지만, 그래도 꽤 열심히 해서 내가 만족할 만한 수준까지는 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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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 |
ⓒ 나무위키 |
평소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 걸 좋아했기에 독특한 형식(내가 본 책은 편지를 주고받는 형태로 이루어진 책이었다)으로 쓰인 책을 가져와 그 형식을 따라 글을 써보기로 했다. 다만, 내 시간도 부족하고 여러 가지 핑계들로 인해 주제를 바꾸어 '편지쓰기'를 하기로 했다.
막상 편지를 쓰려니 누구에게 써야 할지,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그래도 평소에 글 좀 써봤다고 생각했는데 큰 오산이었다. 그러나 난 가장 중요하게 걸 잊고 있었다. 편지를 쓸 종이조차 없는데 어떻게 시작하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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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를 쓰기 전 고민하는 손가락과 펜 |
ⓒ 조현서 |
그때, 중학교 친구에게 받은 편지가 떠올랐다. 그냥 간단하게, 하고 싶은 말을 엽서에 적어 보내주었던 편지였다. 편지를 받았을 땐 중학교를 졸업하고 난 후 오래 보지 못해서 그때 굉장히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 그 친구에게 써야겠다, 라고 마음 먹고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이렇게 생각하니 편하게 쓸 수 있었다. 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열심히 나열하고, 이후 시간이 꽤 걸렸지만, 우체국에 가서 편지를 부쳤다. 편지가 잘 도착하기를.
지금은 메신저를 사용해 빠르게 의견을 전달할 수 있지만, 뭔가 편지만이 주는 그 느낌이 있는 것 같다. 바로 답을 받을 수 없는 점이나, 그 시간을 기다리면서 설렐 수 있는 것조차도 편지의 매력인 것 같다. 이렇게 편지를 쓰는 것도 좋은 경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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