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수사 부장검사들 유임될 듯…檢 중간 간부 인사 초읽기

황기현 2024. 5. 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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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이번 주 발표할 예정인 차장·부장검사 등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들을 유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24일 검찰인사위원회 이후 검찰에 의견을 들은 뒤, 김 여사 관련 수사를 비롯해 중요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부장검사들은 교체하지 않는 방향으로 인사안을 짜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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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24일 검찰 의견 청취…중요 수사 담당 부장검사 교체 않는 방향으로 인사안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김건희 여사 사건 수사 중인 부장검사 유임 요청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 담당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 유임도 요청
김승호 형사 1부장 유임되면…'디올백 수수 의혹' 전담 수사팀도 유지 전망
법무부 ⓒ연합뉴스

법무부가 이번 주 발표할 예정인 차장·부장검사 등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들을 유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24일 검찰인사위원회 이후 검찰에 의견을 들은 뒤, 김 여사 관련 수사를 비롯해 중요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부장검사들은 교체하지 않는 방향으로 인사안을 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대검찰청에 김 여사 사건을 수사 중인 김승호 형사1부장(디올백 수수 의혹)과 최재훈 반부패수사2부장(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유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대검도 이 지검장과 같은 의견으로 법무부에 김 여사 사건 담당 부장검사들의 유임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내부에서는 김승호 부장검사가 이번 인사에서 유임될 경우 형사1부 산하에 꾸려진 '디올백 수수 의혹' 전담 수사팀도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부장검사들의 교체 여부다. 앞서 이달 13일 법무부가 발표한 검사장급 39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하면서, 김 여사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과 중앙지검 1·4차장을 모두 교체했기 때문이다.

법무부가 김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김승호 형사1부장과 최재훈 반부패수사2부장을 유임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이들마저 교체할 경우 정치적 논란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법무부는 검찰인사위원회가 열린 이달 24일 조직 안정 및 업무 연속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의 의견도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지검장은 김 여사 사건 수사를 하는 두 부장검사는 물론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사건' 등을 맡고 있는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의 유임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승호·최재훈 부장검사가 작년 9월 부임해 1년이 채 되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임자인 박혁수 대검 대변인과 김영철 대검 반부패1과장은 1년 2개월간 각각 형사1부장과 반부패수사2부장으로 근무했다. 검찰 한 관계자는 "차장들을 모두 빼버린 상황에서 담당 부장들까지 바꾸면 용산이 수사를 막으려고 방탄 인사를 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있겠느냐"고 설명했다.

한편, 이 지검장은 중요 수사를 할 때 손발을 맞춰봤던 검사들을 영입하려고 추천했다고 한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시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을 함께 수사했던 조상원 대구지검 2차장,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했던 전주지검 이승학 형사3부장 등이다. 조 차장검사는 4차장 검사, 이 부장검사는 반부패수사3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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