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이어온 '코오롱공감', 獨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올해 경영메시지는 'E=MC²'

코오롱그룹이 올해 그룹 경영 메시지를 키워드화한 '코오롱공감'으로 상대성원리 공식을 재해석한 'E=MC²'를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코오롱그룹이 27일 2024년 코오롱공감 ‘E=MC²’를 발표하고 임직원들에 배지와 팔찌를 배포했다. 코오롱이 고안안 캐릭터 '울라'가 그려진 배지와 팔찌(제공=코오롱그룹)

코오롱그룹은 2013년부터 11년간 고유 기업문화로 코오롱공감을 연초 발표해왔다. 오랜 기간 진행해오며 형식에 치우쳐져 본연의 메시지와 정신이 약해졌다고 판단, 올해는 발표를 연기하고 내실을 다지기 위한 준비기간을 거쳤다.

하반기를 앞두고 발표한 올해 키워드는 에너지(E)는 질량(m)과 속도(c)의 제곱이라는 상대성원리 공식을 재해석했다. 더욱 빨라진 대외환경을 돌파해 나가기 위해서는 폭발적인 성공 에너지가 필요하며 '성공의 에너지(E)는 임직원(Manpower)들의 핵심역량(Core Competency)을 결집해 발휘할 때 가능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메시지를 형상화한 배지와 팔찌의 디자인에는 코오롱이 2017년 직접 고안한 캐릭터인 울릉도 고릴라 ‘울라’를 적용했다. 울라는 무턱대고 새로운 이미지만 좇기보다 그룹 고유의 역량을 되돌아보는 과정에서 올해의 키워드 의미에 부합하는 코오롱만의 캐릭터를 택했다.

코오롱은 코오롱공감이 형식에 그치지 않도록 사내 소통 창구를 통해 연중 적극적인 캠페인을 펼치며 우수 실천 사례들을 임직원 개인, 팀, 본부 단위로 발굴, 소개하기로 하는 등 진정성 있는 성찰과 실천을 강조해 나가기로 했다.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은 2012년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경영 화두로 제시하면서 이듬해부터 경영 메시지를 배지와 팔찌에 새겨 임직원들이 착용해왔던 것이 코오롱공감의 시작이다.

코오롱의 독특한 메시지 전파 활동은 올 초 세계 3대 디자인 상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로부터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받으며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iF 측은 "코오롱은 매년 최신의 기업가치를 담아 재치 있는 디자인 접근 방식으로 국내외임직원들에게 공통의 목표를 효과적으로 심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오롱그룹의 '코오롱공감'은 세계 3대 디자인 상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로부터 커뮤니케이션부문 본상을 최근 수상했다. 사진은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내역을 소개한 이미지(제공=코오롱그룹)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