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총선백서특위는 '특검' 아냐"…한동훈·대통령실 면담에 회의적

남가희 2024. 5. 2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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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당내 총선백서특별위원회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통령실 참모 등까지 면담하겠다고 예고한 것을 두고 "특위는 특검이 아니다"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총선백서를 집필하면서 총선 결과에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당대표를 면담하고 집필한 적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대통령실 참모진까지 면담한다? 그런 적이 있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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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총선 내내 실무책임자인 나와 소통…내게 확인하라"
"21대 총선백서 때와 너무 달라…다른 의도 갖고 있다고 생각"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당내 총선백서특별위원회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통령실 참모 등까지 면담하겠다고 예고한 것을 두고 "특위는 특검이 아니다"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총선백서를 집필하면서 총선 결과에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당대표를 면담하고 집필한 적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대통령실 참모진까지 면담한다? 그런 적이 있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가 21대 총선백서를 집필했지만 거의 같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21대 총선백서 만들 때와 지금의 모습은 너무 다르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총선 내내 공천 실무 그리고 선거 전략, 선거 일정, 유세 일정 등 모든 부분에 있어 실무책임자인 사무총장(장동혁)과 협의하고 수시로 소통하며 선거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무 책임자인 내가 현직 의원으로 당에 남아 있지 않느냐"며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실무내용, 어떤 과정들을 거쳐 공천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 선거전략을 세웠는지 이런 건 사무총장은 내게 확인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그럼에도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대통령실 참모까지 면담하겠다? 총선백서TF에서 다른 생각(의도)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 의견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각에서 제기된 '총선백서 무용론'에 대해서는 "그 부분까지 말하기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보좌하며 총선 실무를 총괄했던 입장에서 위원장까지 면담하는 게 적절한지에 대해, 그 부분에 대해서만 개인적 의견을 말씀드린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오는 29일 총선백서 특위와 면담이 예정돼 있다. 앞서 특위는 지난 17일 정영환 전 위원장을 비롯한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면담을 진행했다. 다만 당시 사무총장으로 활동한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해당 면담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장 대변인은 "팀장과 내가 둘이 면담하는지, 팀 전체가 면담을 진행하는지조차도 잘 알지 못한다. 29일로 면담일정을 협의해 정한 게 전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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