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향한 도전] 항공분야 수출에서 2004년부터 전국 1위, 위성개발센터 등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2024. 5. 27.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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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경남은 우주산업 클러스터, 우주환경시험시설, 위성개발혁신센터를 조성한다. 사진은 위성개발 혁신센터 조감도. [사진 경남도]

우주항공청이 경남 사천에서 오늘(27일) 개청한다. 정부는 우주항공청 설립으로 ^혁신 우주항공 기업을 2000개 이상 육성하고 ^약 50만 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우주항공 산업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경남은 한국 항공산업 생산액의 71.8%, 우주산업 생산액의 34.2%를 차지한다. 항공분야 수출에서는 2004년부터 전국 1위를 하고 있다. 또 누리호 3차 개발에 참여한 38개 주요 기업 중 11개사가 경남에 소재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취임과 동시에 우주항공산업과와 우주항공청 설립 전담팀(TF)을 신설했다. 경남도는 60회 이상 정부와 국회를 방문해 협조를 구했다. 박 지사는 미국 나사(NASA)와 프랑스 툴루즈 국립우주센터(CNES)를 방문해 우주항공청과 지역사회의 연계 발전 방안을 구상했다. 아울러 도내 38개 기관·단체가 ‘우주항공청 설치 범도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국회의 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등 지역사회도 힘을 보탰다.

경남은 세계 우주항공산업 성장에 맞춰 우주항공산업 발전 계획을 추진한다. 먼저 우주산업 클러스터(위성특화지구) 조성을 추진한다. 2178억원을 투입해 우주환경시험시설(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을, 394억원을 투입해 위성개발혁신센터(사천지구)를 조성한다. 또 민간이 선도하는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경남의 항공산업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먼저 항공 MRO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고, 233억원을 투입해 미래항공기체 실증센터를 구축하는 등 미래항공교통 분야를 육성한다. 경남도는 지난해 ‘경남 미래항공우주산업발전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통해 정부 3차 항공산업발전기본계획과 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따른 정책을 수립했다.

교육 분야도 적극적이다. 경상국립대는 지난해 우주항공방산분야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돼 5년간 1000억원이 투입되며, 올해 우주항공대학을 설립했다.

경남도는 우주항공청 개청과 연계한 미래형 첨단복합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준비단을 발족했으며, 민간 참여 워킹그룹 중심으로 경남도의 우주항공복합도시 로드맵을 수립 중이다.

사천의 정주 여건도 개선한다. 과기정통부는 임대주택 180여 가구를 무상 제공하고, 사천시는 임대아파트 50가구와 주택자금의 이자 비용을 최대 90%까지 지원한다. 경남도는 추가로 장단기 정주 여건 개선 지원책을 마련했다.

우주항공청 임시청사를 오가는 대중교통도 강화한다. 또 사천우주항공선 건설도 5차 국가철도망 계획(2026~35)에 반영시켜 사천과 서울을 직통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사천공항 기능 재편을 통한 국제공항 전환도 추진한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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