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남부에 토네이도…텍사스서 최소 5명 사망
토네이도가 미국 중남부 지역을 덮치면서 텍사스주에서만 최소 5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고 AP통신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 북부 쿡 카운티의 레이 새핑턴 보안관은 강력한 폭풍이 전날 시골 마을을 휩쓸어 적어도 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새핑턴 보안관은 사망자 가운데 3명은 일가족으로, 쿡 카운티 벨리뷰 마을 근처의 한 집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토네이도로 쿡 카운티의 가옥 파손과 정전 등으로 수천명이 불편을 겪고 있다.
쿡 카운티 밑에 있는 덴턴 카운티에서는 토네이도로 트랙터 트레일러가 전복됐으며 이 사고로 35번 주간고속도로 통행이 중단됐다. 또 생어, 파일럿포인트, 레이 로버츠 호수 주립공원 등 덴턴 카운티 곳곳에서 주택이 파손되고 캠핑카가 뒤집혔으며 송전선과 나무가 쓰러졌다고 카운티 당국이 밝혔다.
인명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지 소방 당국은 일부는 갇힌 것으로 보고된 여러 피해자의 구조에 나섰다고 전했다.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는 골프공 크기만 한 우박을 동반할 수 있는 뇌우 경보가 발령됐다. 텍사스주 바로 위에 있는 오클라호마주의 노블 카운티와 케이 카운티에도 토네이도 경보가 발령됐다.
현지의 미 기상청(NWS) 사무소는 토네이도 이동 경로에 있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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