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웹OS, 기아 EV3에 탑재…“전기차에서도 실시간 스트리밍”
LG전자의 스마트 TV 운영체제인 웹OS가 내연기관 자동차를 넘어 처음으로 전기차에 적용된다. LG전자는 오는 7월 국내 출시될 기아의 신형 전기차 EV3에 차량용 웹OS 콘텐트 플랫폼을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웹OS는 LG의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운영체제로 LG전자가 자체개발했다. LG전자는 가전기기를 넘어 ‘플랫폼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한 후 TV와 모니터·자동차·로봇 분야로 독자 운영체제 사업을 넓히고 있다.
차량에 장착하는 전자부품(전장)·콘텐트 분야는 LG전자가 낙점한 새로운 먹거리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2022년 첫 연간 영업흑자를 기록한 후 지난해 연간 매출액 10조원을 돌파했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현대차그룹에 차량용 웹OS 콘텐트 플랫폼을 적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 웹OS를 기반으로 운전석과 보조석·뒷좌석에서 다양한 콘텐트를 즐길 수 있도록 차량에 특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0월 제네시스 GV80·GV80 쿠페에 차량용 웹OS를 처음 적용한 이후 기아 카니발 등으로 탑재 차종을 확대한 데 이어 처음 전기차에 탑재한다.
이용자는 웹OS를 통해 모바일이나 TV로 즐기던 LG채널·유튜브·넷플릭스·티빙 등을 차량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다. 자동차용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면 주행 안전규정에 따라 운전석과 보조석에서 이용 가능하다.
LG전자는 앞으로 웹OS 기반의 차량용 LG채널 서비스를 스마트TV와 동일한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은 “차 안에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차량용 웹OS 콘텐트 플랫폼을 비롯해 새로운 솔루션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권 기자 lee.heek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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