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16회' 음바페, 프랑스 정복하고 새로운 무대로 "좋은 기억 갖고 당당하게 떠난다"

조효종 기자 2024. 5. 26. 09: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킬리안 음바페가 파리생제르맹(PSG) 생활을 마무리했다.

26일(한국시간) 프랑스 빌뇌브다스크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2023-2024 쿠프 드 프랑스 결승을 치른 PSG 올랭피크리옹에 2-1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에 따르면 음바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결승전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마무리해 기분 좋다"며 "프랑스 리그앙과 PSG에선 좋은 기억뿐이다. 당당하게 고개 들고 떠날 수 있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파리생제르맹(PSG) 생활을 마무리했다.


26일(한국시간) 프랑스 빌뇌브다스크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2023-2024 쿠프 드 프랑스 결승을 치른 PSG 올랭피크리옹에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 우스망 뎀벨레, 파비안 루이스가 연속골을 넣었다. 후반 제이크 오브라이언에게 추격의 득점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점수 차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음바페의 PSG 마지막 경기였다. 음바페는 2017년 여름 이적료 1억 8,000만 유로(약 2,671억 원)에 AS모나코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었다. 만 18세에 거대 구단에 입단했는데 빠르게 자리 잡아 훌륭한 활약을 펼쳤고, 7시즌 간 간판 선수로 팀을 이끌었다. 리그에서만 6차례 득점왕을 수상하면서 말 그대로 프랑스를 지배했다. 프랑스 리그앙 우승 6회,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4회, 쿠프 드 라 리그(프랑스 리그컵, 현재 폐지) 2회, 트로페 데 샹페옹(프랑스 슈퍼컵) 3회 우승을 차지했다. 모나코 시절 리그 우승 1회 경력을 더하면 프랑스 무대에서 들어 올린 트로피 수는 16회에 달한다.


이강인(가운데 왼쪽), 킬리안 음바페(가운데 오른쪽, 이상 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음바페는 프랑스 무대를 떠난다.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이적설이 제기된 끝에 올해 드디어 마음을 먹었다. 구단에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되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미리 전했다. 공식 발표는 지난 11일에 나왔다. 시즌 마지막 홈 경기 툴루즈전에 앞서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퇴단 소식을 알렸다. PSG 유니폼을 입은 마지막 순간까지 우승의 기쁨을 누린 음바페는 리옹전을 마치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동료들,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동료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기도 했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에 따르면 음바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결승전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마무리해 기분 좋다"며 "프랑스 리그앙과 PSG에선 좋은 기억뿐이다. 당당하게 고개 들고 떠날 수 있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가 어디에 있든지 항상 PSG를 위해 뛴 특별한 경험들을 떠올릴 것이다. PSG에서 뛰는 것은 추천할 만한 일이다. 나는 운 좋게 그걸 경험할 수 있었다. 다른 곳에선 하지 못할 경험"이라고 PSG 생활을 반추했다.


이강인(왼쪽), 킬리안 음바페(이상 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향후 행선지로는 레알마드리드가 유력시된다. 레알은 꾸준히 음바페 영입 의지를 불태웠던 구단이다. 모나코 시절부터 주시했고, 2년 전에는 영입 직전에 이른 바 있기도 하다.


음바페는 언제 공식 발표가 나올 것인지 묻는 질문에 "내가 바랐던 건 잘 마무리하는 것뿐이었다. 모든 것엔 때가 있다. 적절한 시기에 다음 행선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