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비 내세워 50만대 훌쩍…소형안마기 전성시대

이승진 2024. 5. 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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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안마기의 인기가 뜨겁다.

급증하는 1인 가구는 부피가 크고 상대적으로 고가인 대형안마기보단 소형안마기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는 상대적으로 거주 공간이 좁아 대형 안마기를 놓기 쉽지 않다"라며 "젊은 세대뿐 아니라 중장년층에서도 1인 가구가 증가하며 소형안마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인기에 대형안마기 등을 주력으로 하던 업체들도 소형안마기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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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알 운영 HLB글로벌 매출 61%↑
늘어난 1인가구에 소형안마기 판매 증가

소형안마기의 인기가 뜨겁다. 급증하는 1인 가구는 부피가 크고 상대적으로 고가인 대형안마기보단 소형안마기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이다.

26일 안마기 브랜드 ‘스파알’을 운영하는 HLB글로벌의 분기보고서를 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억90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HLB글로벌의 1분기 실적은 전체 매출의 41%를 차지하는 스파알이 이끌었다.

마사지기 브랜드 '스파알' 홍보모델 권은비. (사진=스파알)

스파알은 지난해 1월 출시한 휴대용 안마기 브랜드다. 종아리와 목, 어깨 부위의 안마에 특화된 기기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스파알은 가수 권은비 안마기로 유명하다. 스파알은 지난해 12월 권은비를 앞세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고, 가파른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스파알이 처음 선보인 '포터블 종아리 안마기'는 누적 판매량 25만 대를 기록했으며, 최근 출시된 '포터블 목 어깨 안마기'의 경우 단기간에 20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포터블 목 어깨 안마기'는 출시 3일 만에 초도 물량 5만 대가 완판되는 등 전체 안마기의 누적 판매량은 50만 대를 넘어섰다.

소형안마기의 인기는 1인 가구 증가 영향이 크다. 2019년 1인 가구는 614만 가구였으나, 2022년 750만 가구로 훌쩍 뛰었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34.5%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는 상대적으로 거주 공간이 좁아 대형 안마기를 놓기 쉽지 않다”라며 “젊은 세대뿐 아니라 중장년층에서도 1인 가구가 증가하며 소형안마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풀리오 종아리 마사지기 V3. (사진=풀리오)

2022년 설립한 풀리오도 소형안마기 인기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종아리 안마기가 주력 제품인 풀리오는 지난해 연매출 200억원을 넘어섰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종아리 안마기 V3’는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매출 62억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인기에 대형안마기 등을 주력으로 하던 업체들도 소형안마기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코지마는 안마의자를 판매하는 회사 중 소형 안마기 출시에 가장 적극적이다. 목·어깨 안마기, 저주파 안마기, 눈 안마기를 비롯한 40여 종의 소형 안마기를 출시했다. 지난해엔 소형안마기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10% 늘어났다. 최근에는 전국 오프라인 체험형 매장을 확대하며, 현장에서 다양한 소형안마기를 선보였다.

밥솥을 주력으로 하는 쿠쿠도 지난해 10월 '리네이처 종아리·발 마사지기'를 출시했다. 쿠쿠가 소형 마사지기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디프랜드 역시 목·어깨 안마기와 미니건 등 소형안마기에 꾸준히 공들이고 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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