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인 박용우, 아시아 정상 등극…'토너먼트 풀타임'으로 21년 만의 ACL 우승에 기여

조효종 기자 2024. 5. 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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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의 소속팀 알아안이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2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에 위치한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2차전을 치른 알아인이 요코하마마리노스에 5-1로 승리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후마 골키퍼가 공을 처리하지 못하고 흘렸고, 공을 쫓아간 알아인 공격수 코조 라바가 빈 골대로 밀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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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박용우의 소속팀 알아안이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2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에 위치한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2차전을 치른 알아인이 요코하마마리노스에 5-1로 승리했다. 1차전 1-2 패배를 뒤집고 합산 점수 6-3으로 앞선 알아인은 2003년에 이어 두 번째 A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알아인은 전반 8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경기장 왼쪽에서 중앙으로 공을 몰던 수피안 라히미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야히아 나데르에게 공을 내줬다. 나데르는 골키퍼의 시선을 끈 뒤 다시 라히미에게 공을 돌려줬고, 라히미가 골대 안으로 차 넣었다.


전반 33분 알아인이 이날 경기 두 번째 골이자 합산 점수를 뒤집는 골을 터뜨렸다. 라히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받아내려 발을 뻗었다가 요코하마 수비수 하타나카 신노스케에게 다리를 차여 넘어졌다. 비디오 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알레한드로 로메로가 키커로 나서 득점했다.


전반 40분 요코하마가 한 골 따라붙어 합산 점수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얀 마테우스가 알아인 수비의 미스를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채 페널티박스에 진입했다. 침착하게 상대 선수를 피해 마무리했다.


전반 추가시간 10분 경기에 큰 변수가 발생했다. 수비 사이로 침투한 라히미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다. 윌리엄 포프 요코하마 골키퍼가 페널티박스 바깥까지 달려나가 저지하려 했는데, 이 과정에서 라히미가 포프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골키퍼가 퇴장당한 요코하마는 공격수 에우베르를 빼고 벤치에 있던 골키퍼 시라사카 후마를 투입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알아인이 후반 22분 추가골을 넣었다. 히미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요코하마 수비가 머리로 걷어낸 공을 받아냈다. 방향 전환을 통해 요코하마 풀백 나가토 카츠야를 제친 뒤 슈팅을 날렸고, 이 슈팅이 골키퍼와 골대 사이를 통과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으로 알아인은 2차전 점수 차를 3-1로 벌렸고, 합산 점수에서 4-3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리드를 유지한 알아인이 후반 추가시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연속골을 추가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후마 골키퍼가 공을 처리하지 못하고 흘렸고, 공을 쫓아간 알아인 공격수 코조 라바가 빈 골대로 밀어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라바가 멀티골을 기록했다. 마티아스 팔라시오스의 슈팅을 건드려 골대 안으로 보냈다.


알아인 미드필더 박용우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패스 성공률 92%를 기록하며 롱 패스를 4회 성공시켰다. 차단 5회, 경합 성공 4회, 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키 패스 1회 등도 있었다.


박용우(오른쪽, 알아인).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용우는 이날 경기뿐 아니라 꾸준히 토너먼트에 출전하며 알아인 우승 공신으로 꼽힐 만한 활약했다. 나사프카르시(우즈베키스탄)와의 16강 1, 2차전을 시작으로 스타 플레이어들을 다수 보유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알나스르, 알힐랄과의 8강, 준결승, 그리고 결승 요코하마전까지 8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중원을 지켰다.


사진= 아시아축구연맹(AFC)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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