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먹고 '찌릿'… 치료 받아야 할까?

한희준 기자 2024. 5. 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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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충치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8월 충치 치료를 받는 환자 수가 다른 달의 평균보다 13% 높았다.

학기 중 미뤄 놓은 충치 치료를 방학 때 몰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충치가 악화되지 않도록 보호자의 관심이 필요하다.

선치과병원 통합치의학과 이지현 전문의​는 "불소 도포나 실란트로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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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음식을 먹고 이가 시린 증상이 느껴진다면 충치 때문일 수 있다. 여름에는 특히 충치 치료 환자가 많아진다./클립아트코리아
여름에는 충치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8월 충치 치료를 받는 환자 수가 다른 달의 평균보다 13% 높았다. 여름철 충치가 급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여름철에 많이 먹는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에는 많은 당분과 산 성분이 함유돼 있다. 특히 탄산음료와 과일주스처럼 신 맛이 나는 가공식품의 강한 산성은 치아에 치명적이다. 치아의 가장 바깥층인 법랑질을 부식시키고 충치를 유발한다.

산 성분이 많은 음식을 먹은 후에는 15분 후에 칫솔질을 해야 치아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양치질을 하기 어려운 경우라면 물로 헹구기라도 하는 게 좋다. 치아의 산 부식을 예방하는 효과를 낸다.

소아청소년은 충치 진행 속도가 성인보다 빠르다. 학기 중 미뤄 놓은 충치 치료를 방학 때 몰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충치가 악화되지 않도록 보호자의 관심이 필요하다. 선치과병원 통합치의학과 이지현 전문의​는 "불소 도포나 실란트로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불소는 치아의 법랑질을 강화하고 산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충치 예방 효과가 큰 성분이다. 그러나 효과가 영구적이지 않아서 수 개월 간격으로 다시 도포해줘야 한다.불소 도포와 함께 어금니 씹는면의 홈을 메우는 실란트를 병행하는 게 좋다. 실란트는 제1, 2 대구치에 한해 보험이 적용된다.

충치는 총 4단계로 진행된다. 첫 번째가 초기 단계로, 법랑질에 충치가 생기는 경우다.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상태는 아니며 양치질을 잘 하면 충치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다. 두 번째 단계부터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충치가 법랑질을 지나 상아질까지 확대됐을 경우다. 이때부터는 차가운 음식을 먹을 때 시린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세 번째, 네 번째 단계인 치수염과 치근단 염증은 상당한 통증을 유발한다. 이때는 신경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지현 전문의​는 "충치의 또 다른 원인은 치석인데, 양치질을 꼼꼼히 하는데도 치석이 잘 생긴다면 칫솔을 확인해야 한다"며 "오래 사용한 칫솔은 솔이 휘어서 양치질 효과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서도 치석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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