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계단 상승' 감 잡은 임성재, "좋은 분위기 끝까지 이어가고파"

윤승재 2024. 5. 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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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잘 이어가고 싶다."

순항 중인 임성재가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임성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보기 1개)를 뽑아내 6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4위에서 경기를 마쳤다. 하루 만에 순위를 42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10언더파를 작성한 선두 데이비스 라일리(미국)과는 4타 차다. 

이날 임성재는 드라이브 샷 정확도 71%와 아이언 샷 정확도 89%의 높은 정교함으로 타수를 줄였다. 
1번 홀과 7번 홀에서 샷이 벙커에 빠지는 위기 속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면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임성재.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임성재는 지난달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 이후 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권으로 순항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임성재는 올 시즌 PGA 투어 14개 대회에 나서 상위 10위 2차례를 기록했다. 상위 25위 진입은 5차례. 컷 탈락 5회를 작성했다. 시즌 초반엔 다소 부진했지만 5월 들어 기량을 회복했다. 

경기 후 임성재는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오늘 6타를 줄이면서 상당히 좋은 출발을 했다. 바람이 많이 불면서 어려운 컨디션이었지만, 장거리 퍼팅도 들어가고 중요한 순간에 퍼팅이 잘 들어가면서 잘 마무리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한국 대회도 우승하고, 이달 초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4위를 하면서 최근에 좀 성적이 괜찮았던 것 같다”라며 기뻐했다. 이어 그는 “지난주 메이저 대회(PGA 챔피언십 컷탈락)에서 잘 안됐지만, 이번 주에 다시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서 주말에 잘 끝내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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