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가 오프라인 사업으로…NFT 햄버거·장난감·운동화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4. 5. 2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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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지식재산권을 오프라인 사업에 접목하는 시도도 계속된다. 글로벌 1위 NFT 프로젝트 ‘보어드에이프요트클럽(BAYC)’을 브랜딩에 활용한 수제버거 브랜드 ‘보어드 앤 헝그리(위)’와 NFT 캐릭터로 장난감을 만들어 대박을 낸 ‘퍼지 펭귄(아래)’이 대표 사례다. (각 사 웹사이트 갈무리)
디지털 세상에 존재하는 기존 NFT 팬덤을 오프라인 사업으로 끌고 나와 역이용하는 사례도 나온다. 값에 비해 쓸모가 없다는 비판받던 초고가 ‘프로필 NFT(PFP NFT)’를 지식재산권(IP)으로 활용해 사업에 녹이는 방식이다.

올해 2월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연 수제 햄버거 식당 ‘보어드 앤 헝그리(Bored& Hungry)’가 좋은 사례다. 평소 NFT 시장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이가 매장 앞을 지나간다면, 익숙한 디자인에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을 테다. 원숭이 일러스트로 유명한 전 세계 NFT 시장 1위 프로젝트 ‘보어드에이프요트클럽(BAYC)’ NFT 이미지를 실사·상업화해 식당 외부와 인테리어로 꾸몄다. ‘BAYC #6184’ 보유자가 해당 식당 사업권을 소유한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보어드 앤 헝그리는 글로벌 F&B 기업이다. 2023년 필리핀에 아시아 1호점을 낸 뒤 최근 한국에까지 진출했다.

NFT로 장난감을 만들어 대박을 낸 경우도 있다. 글로벌 5위권 NFT 프로젝트 ‘퍼지펭귄’이 주인공이다. 깜찍한 외관을 지닌 펭귄 IP로 장난감을 선보였는데 이틀 만에 2만개 넘겨 팔리며 아마존 장난감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다. 월마트 등 대형 유통 업체를 통해 75만개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구매자는 NFT 경험도 얻을 수 있다. 장난감과 함께 있는 QR코드를 통해 퍼지펭귄 NFT 세계관인 ‘퍼지월드’에 접속, NFT를 수령해 거래소에서 판매도 가능하다.

나이키는 NFT 판매와 실물 신발을 연계한 경우다. NFT 구매자에게 특수한 칩을 탑재한 실제 운동화를 보상으로 지급했다.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한 한정판 디자인 운동화를 얻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수많은 나이키 애호가가 NFT 거래 시장으로 유입됐다. 나이키는 지금껏 NFT 판매로만 20억달러에 가까운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9호 (2024.05.15~2024.05.2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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