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채상병 특검 과한 처사…찬성하는 여당 의원 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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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25일 '채상병 특검'에 찬성하는 당내 일부 의원들을 향해 "참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채 상병의 순직은 가슴 아프고 유족들의 슬픔은 국민 누구나 공감하지만, 그걸 대통령까지 끌고 들어가 탄핵 운운하는 특검 시도는 과도한 처사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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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25일 '채상병 특검'에 찬성하는 당내 일부 의원들을 향해 "참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채 상병의 순직은 가슴 아프고 유족들의 슬픔은 국민 누구나 공감하지만, 그걸 대통령까지 끌고 들어가 탄핵 운운하는 특검 시도는 과도한 처사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 감정에 편승해 재의표결시 찬성 운운하는 우리 당 일부 의원들도 참 한심하다"며 "개인 사감이 있더라도 참고 낙천에 대한 감정으로 마지막까지 몽니 부리지 말고 조용히 물러가 다음을 기약하라"고 지적했다.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서는 "채상병 순직 사고의 본질은 무리한 군사 작전 여부에 있다"며 "군 내부에서 감찰로 끝나야 할 사건을 무리하게 업무상 과실치사죄 책임까지 묻고 구체적 주의가 없는 사단장까지 책임을 물으려고 하고, 나아가 대통령까지 끌고 들어가는 정치 사건으로 변질시킨 건 정무적 대처를 잘못한 탓"이라고 주장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군사작전 중 일어나는 모든 사건 사고는 예외 없이 감찰이 아닌 형사사건이 되고 현장 지휘관들뿐만 아니라 군은 모두 위축돼 소극적인 군사작전 지휘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28일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이 예고됐다. 국민의힘은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재표결 전 채상병 특검법 부결을 당론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여권 안에서도 당론 채택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10석 이상'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역 의원 전원이 본회의에 참석한다고 가정했을 때 국민의힘에서 17표 이상 찬성표가 나오면 특검법이 통과된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채상병 특검법'에 반대표 행사를 당부하는 친전을 보내 단일대오 사수에 나서기도 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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