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남았다' 대투수 양현종, 2000 탈삼진 대기록 '눈앞'…송진우 이어 두 번째
윤승재 2024. 5. 25. 12:05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이 2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KBO리그 역대 두 번째 2000 탈삼진 달성에 도전한다.
양현종은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날 양현종이 9개의 삼진을 잡아낸다면 양현종은 개인 통산 2000 탈삼진 고지를 밟는다. 2007년 KIA에 입단한 그는 데뷔해 48개 삼진을 기록한 뒤 지금까지 총 1991개의 삼진을 잡아낸 바 있다. 한 경기에서 9개의 삼진을 잡는 일은 결코 쉽지 않지만, 이날 경기가 아니더라도 양현종이 해당 기록을 달성하는 건 시간문제다.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2000 탈삼진을 달성한 선수는 송진우(전 한화)가 유일하다. 1989년부터 꾸준히 공을 던져 온 송진우는 2008년 2000 탈삼진 고지를 리그 최초로 밟은 바 있다. 2009년까지 뛴 그는 총 2048개의 탈삼진 기록을 남기고 은퇴했다. 양현종이 2000개 고지를 밟으면 KIA 소속(해태 포함) 선수로는 첫 번째이자, 리그에서 두 번째로 2000 탈삼진을 달성한 선수가 된다.
2007년 4월 12일 광주 무등 현대전에서 첫 삼진을 잡은 양현종은 2016년 7월 24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1000탈삼진을 기록하고, 2019년 8월 28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500탈삼진을 달성했다. 2010, 2014, 2017, 2019 시즌에는 탈삼진 부문 3위에 올랐으며, 2014 시즌에는 개인 최다 탈삼진(165개)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KBO리그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에도 근접했다. 송진우의 2048개와도 57개 차로 근접하다. 이번 시즌 대기록 경신도 가능하다. 또 2014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9시즌 연속 세자릿 수 탈삼진을 기록한 양현종은 탈삼진 56개를 추가하면 전 해태 이강철, 전 두산 장원준과 함께 10시즌 연속 세자릿 수 탈삼진을 기록, 이 부문 연속 기록 최다 타이를 이룬다.
한편, KBO는 양현종이 2000탈삼진을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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