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을 접수할 메이크업

김선영 2024. 5. 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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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 메이크업 아이디어 대방출.
핑크 톱은 Act N°1. 플라워 이어링은 Acne Studios. 드롭 이어링은 Matias. 이어 커프는 Muchacha Mona. 초커는 Nana Jacqueline.
ICY SLUSH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무더운 여름날, 길을 걷다가 살얼음이 포슬포슬하게 뜬 슬러시를 빨대로 힘껏 빨아들이는 상상을 해보자. 입 속에서 사르르 녹는 살얼음은 시머리한 블루 컬러 아이섀도 Paris Berlin 르 파드 섹, 71을 눈 앞머리부터 눈꺼풀 전체에 넓게 발라 표현하고, Dior Beauty 디올 로지 글로우, 001 핑크를 눈 밑부터 턱에 이르기까지 볼드하게 터치해 밀키한 딸기 슬러시의 달콤 상큼한 맛을 시각적으로 연출했다.
메이가 착용한 드레스는 Moonsun. 지언이 착용한 핑크 톱은 Re/Done. 골드 이어링은 모두 Nana Jacqueline.
WATERMELON GIRLS
마트에서 수박 표면을 노크하듯 ‘통통통’ 쳐서 실하게 익었는지 확인하고, 땀을 뻘뻘 흘리며 집에 가져와 숭덩숭덩 썰어 한 입 크게 베어 물었을 때의 기쁨은 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소확행’이다. 겉을 감싼 단단한 초록 껍질과 과즙이 뚝뚝 떨어지는 붉은 속살은 각각 M·A·C 스쿼트 플럼핑 글로스 스틱, 라이크 스쿼드앰프드로 표현하고, 컬러 글로스를 속눈썹에 러프하게 묻혀 풍부한 과즙을 연출했다. 알알이 박힌 검은 씨와 간혹 보이는 노란 씨는 블랙과 화이트 크리스털로 표현한 것.
GLEAMING GALAXY
은하수가 하늘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여름밤. 북쪽과 남쪽을 잇는 은하수 위를 유유히 나는 십자가 모양의 백조자리와 칠석날을 기다리며 양쪽에서 반짝이는 견우와 직녀성, 큰 독수리가 은하수 위를 날아가는 듯한 독수리자리가 ‘여름의 대삼각형’을 이루며 밤하늘을 수놓는다. Hermès Beauty 옹브르 데르메스 아이섀도우 팔레트, 옹브르 마린 컬러를 모두 믹스해 눈가와 볼에 넓게 터치해 신비로운 색감을 더하고, 블루와 그린, 옐로 글리터를 섞어 얼굴에 흩뿌리듯 터치해 여름 하늘을 수놓은 은하수를 연출했다. 지언의 어깨에 붙인 스톤은 여름의 대표 별자리 중 하나인 독수리자리를 표현한 것.
MAGIC HOURS
해가 뉘엿뉘엿 질 찰나, 단 몇 분간 허용되는 골든 아워의 황홀함과 석양을 받아 반짝이는 여름 바다의 윤슬을 겹겹이 쌓아 올린 다채로운 농담의 색과 반짝임으로 드러냈다. Suqqu 퓨어 컬러 블러쉬, 01과 04 컬러를 믹스해 핑크와 오렌지, 코럴빛이 오묘하게 쏟아지는 여름 석양을 연출하고, 빛이 닿는 부위마다 Chanel 바움 에쌍씨엘 글로우 스틱, 펄리센트를 터치해 눈부시도록 반짝이는 여름 바다를 표현했다.
글래스 플라워 이어링은 Susan Fang.
PURPLE REIGN
무더운 여름, 녹음이 우거진 높은 산지에서 아스라이 피어나는 보랏빛 금강초롱꽃.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고유종으로 옛날 양반이 밤길을 걸을 때 앞길을 비췄던 초롱불과 모습이 닮아 ‘초롱’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금강초롱꽃의 신비로운 보랏빛 색감을 눈가에 꽉 채워 연출했고, 속눈썹을 들판에 핀 풀처럼 그린 래시로 표현했다. 사용 제품은 각각 M·A·C. 파우더 키스 아이섀도우, 서치 어 툴과 Eyeko 래쉬 얼러트 리프트 앤드 컬 마스카라, 그린.
메이가 착용한 톱은 RVN. 헤어핀은 Versace. 지언이 착용한 톱은 Y/Project. 민트 헤어밴드는 Soo & Soo. 핑크 헤어밴드는 Versace.
TYPES OF CROPS
샛노란 알갱이가 알알이 박힌 옥수수와 울퉁불퉁한 외형과 달리 찌면 보드라운 속살을 드러내는 감자는 여름을 대표하는 구황작물. ‘옥수수 걸’ 지언은 매트한 질감의 Kylie 프레스드 블러쉬 파우더, 키튼 베이비로 광대뼈와 이마를 잇는 라인을 물들이고, Handaiyan 컬러플 마스카라, 브라운과 옐로를 각각 속눈썹 위아래에 터치해 옥수수의 노란 알갱이와 주변에 피어난 수염을 표현했다. 한 알 한 알 빼곡히 들어찬 노란 알갱이를 연출하기 위해 입자가 큰 글리터를 광대에만 솔솔 뿌려 완성. ‘감자 걸’ 메이는 펄 입자 없는 M·A·C 파우더 키스 아이섀도우, 디즈 백스 아 디자이너를 눈가와 볼에 각기 다른 농담으로 터치해 보는 각도에 따라 울퉁불퉁한 감자의 표면을 연출하고 Handaiyan 컬러플 마스카라, 화이트로 갓 쪄낸 감자의 포슬포슬한 속살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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