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 속 삭발한 머리에 왼팔엔 의수를 달고 전투 트럭을 몰던 퓨리오사를 기억하시나요? 그의 과거 서사를 다룬 프리퀄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가 개봉했습니다.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기 시작한 이 작품은 지난 15일 77회 칸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죠. 영화는 문명 붕괴 45년 후, 바이크 군단 ‘디멘투스’에게 납치된 퓨리오사가 풍요가 가득한 고향 ‘녹색의 땅’으로 돌아가겠다는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사투를 그립니다.
전작에서 샤를리즈 테론이 연기했던 퓨리오사의 어린 시절은 안야 테일러 조이가 맡았는데요. 대사 없이 눈빛만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는군요. 그는 넷플릭스 〈퀸스 갬빗〉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배우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크리스 헴스워스, 톰 버크 등이 출연하고, 매드맥스 시리즈를 연출한 조지 밀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한 카체이싱 액션, 광활한 대지 위에서 펼쳐지는 이들이 이야기를 놓치지 마세요!
개봉일 5월 22일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가요계에서는 27년차 대선배이지만 집에선 ‘이발소집 셋째 딸’인 이효리. 그가 처음으로 엄마와 단둘이 여행을 떠납니다. 두 사람은 최근 화제가 된 ‘부모님 여행 10계명’ 중 ‘화내지 않기’를 약속하며 기차에 올라탔는데요. 산과 바다부터 놀이공원, 찜질방까지 국내 여행지를 다니며 평소 우리가 볼 수 없었던 ‘막내딸 모먼트’를 여과 없이 보여줄 예정이에요. 예고를 통해 공개된 모녀가 ’10 Minutes’를 열창하는 장면은 ‘모전여전’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고요.
한편, 이효리가 요리하는 엄마를 뒤에서 빤히 바라보거나 엄마에게 직접 메이크업을 해주는 장면에서는 뭉클함이 느껴지기도 하죠. 그동안 인지하지 못했던 공통점을 하나씩 찾아가면서 서로를 이해해 나가는 과정은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 이번 여름휴가엔 엄마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딸들이 많아지겠군요.
방송일 매주 일 오후 9시 10분 / 5월 26일 첫 방송
영화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허광한이 바다 건너 첫사랑을 찾아갑니다.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이하 청춘 너이길)은 18살에 만난 첫사랑을 만나러 18년 만에 일본으로 떠난 서른여섯 지미(허광한)의 여정을 그린 영화예요. 일본과 대만이 합작한 작품으로 원작은 여행 에세이 〈청춘 18X2 일본만차 유랑기〉입니다. 허광한의 상대역은 ‘아미’는 영화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에 출연한 키요하라 카야가 맡았어요.
게임회사 대표에서 해임되며 모든 것을 잃은 지미는 고향 집에서 아미의 엽서를 발견합니다. 첫사랑의 기억이 되살아난 그는 아미의 발자취를 좇아 일본 도쿄부터 가마쿠라, 나가노, 니기타, 그리고 마침내 타다미에 도착하죠. 영화 〈러브레터〉나 만화 〈슬램덩크〉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도 속속 등장해 관객들에게 추억을 불러일으킨다고 하는데요.
허광한, 키요하라 카야,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은 금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서울에서 한국 팬들을 만납니다. 주연 배우의 인기 덕에 무대인사는 예매 오픈 후 순식간에 매진됐지만, 이번 주말엔 영화관에서 싱그러운 초여름을 닮은 로맨스 영화 한 편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