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도 식물원이? 초록이 살아 숨 쉬는 보물 숲으로"

남해시대 2024. 5. 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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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남해의 도심지라 일컫는 남해읍.

교통과 문화의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렇다 하게 소개할 개성 있는 관광지는 왜 죄다 멀기만 한 지.

남해읍에서 차로 5분 거리, 이동면으로 통하는 초입에 한적하고 고요한 식물원이 이런 우리를 비밀스럽게 반긴다.

자연 위주의 야외 관광지가 대부분인 남해 특성상 한겨울에 방문하면 아이들과 가 볼 만 한 실내 공간이 부족한데 보물섬 식물원의 유리온실은 추운 날에도 편안한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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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관광 보람백과사전] 보물섬식물원

[남해시대]

 하늘에서 바라본 보물섬식물원과 숲 전경이다.
ⓒ 남해시대
 
 하준이가 보물섬식물원 입구로 들어서고 있다.
ⓒ 남해시대
흔히 남해의 도심지라 일컫는 남해읍. 교통과 문화의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렇다 하게 소개할 개성 있는 관광지는 왜 죄다 멀기만 한 지. 남해읍에서 차로 5분 거리, 이동면으로 통하는 초입에 한적하고 고요한 식물원이 이런 우리를 비밀스럽게 반긴다.              

작지만 알찬 힐링 테마 소공원

휴식과 쉼을 컨셉으로 하는 보물섬 식물원에는 눈에 띄게 세련되고 화려한 장식은 없다. 그저 풀, 꽃, 나무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을 뿐. 식물원이 자리하고 있는 곳도 여타의 남해 유명 관광명소와 꽤나 동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북적대지 않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이유다.

쉼을 위한 배려는 곳곳에서 발견된다. 투박하지만 멋스러운 원두막, 야외벤치, 나뭇잎 데크 쉼터, 다람쥐 포토존 등 어느 것 하나 빠른 발길을 재촉하는 코스는 없다. 야외 정원의 꽃은 계절마다 조금씩 바뀐다.  
 
 하준이가 귀여운 다람쥐를 흉내내고 있다.
ⓒ 남해시대
한겨울에도 즐길 수 있는 유리온실

자연 위주의 야외 관광지가 대부분인 남해 특성상 한겨울에 방문하면 아이들과 가 볼 만 한 실내 공간이 부족한데 보물섬 식물원의 유리온실은 추운 날에도 편안한 관람이 가능하다. 비모란, 거미줄 바위솔, 용발톱 등 독특한 형태가 입구부터 눈길을 끄는 다육정원과 부레옥잠, 연꽃, 물양귀비 등의 수생식물, 수변식물을 테마로 하는 물의 정원이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다.

식물마다 부착 해 둔 큐알코드가 부연 설명을 돕고 있어서 도감 없이도 즉석에서 세밀한 관람이 가능하도록 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 조그마한 유리 산책 데크를 걷다가 개구리를 발견했는데, 많지는 않지만 개구리, 물고기 등의 생물들도 함께 구경할 수 있어서 좋다. 최근 이끼를 테마로 한 테라리움 등의 유행에 발 맞추어 이끼정원은 흥미로운 구경거리가 되어 준다. 귀여운 토끼, 팬더 등의 동물 미니어처는 꼬마 친구들에게 늘 인기 만점.
 
 펄쩍 뛰어다니는 개구리를 흥미롭게 보고 있는 하준이다.
ⓒ 남해시대
관광지로의 기능은 좀 더 보완해야

무료입장 등과 같은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식물들의 상태를 비롯한 전반적인 관리가 부족한 점은 다소 아쉽다. 발길 닿는 데로 조금만 찾아가도 화려한 꽃과 나무 등 유수의 자연 풍광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남해다. 굳이 식물원을 따로 찾아갈 만큼 양질의 볼거리가 제공 되어야 하지 않을까.

언제든 가까이서 여러 번 방문할 수 있는 지역민들과 달리 짧은 일정으로 멀리서 남해를 찾아온 관광객에게 이곳을 하나의 관광코스로 추천하기에는 다소 망설여진다. 방문객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는 지금, 보다 특색 있는 보물섬 식물원만의 컨셉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아야 할 시점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남해시대에도 실렸습니다.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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